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찬물족탕으로 인해 시작되었다면 몸에 풍한(바람과 찬기운)이 뼈속까지 깊숙히 들어가 체질에 변화가 온 것으로 보이는 군요. 드물지만 가능합니다. 평상 시에는 몰라도 호흡기가 약해져 있고 감기나 비염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체표의 방어력이 약해져 쉽게 나쁜 기운이 몸속 깊숙히 들어와 체질이 변하게 되는 것이죠.

한방양생법 중에는 항상 머리와 가슴은 차게 배와 등과 발은 따뜻하게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찬물족탕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절한 방법이 아니였군요.

한방에서는 이러한 방어력을 "위기(衛氣)"라고 하는데 이 기운을 강화하여 면역력을 돕고 기본적으로 속에 있는 풍한 기운을 배출해주어 속을 따뜻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3개월에 한번 약 1달 정도씩 3~4회의 체질 개선 처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군요.

아이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라며, 설연휴로 답변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새해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