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뇨증(夜尿症)은 소변 조절이 가능한 나이(만4~5세)를 지나서도 수면 중에 무의식적으로 배뇨하는 병증으로 흔히 오줌싸개라고 부릅니다.
야뇨증은 일차성 야뇨증과 이차성 야뇨증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일차성 야뇨증은 태어나서 계속적으로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것으로서 치료가 이차성 야뇨증에 비해 까다롭고
3개월 이상의 치료를 요합니다.
30%에서 많게는 75%까지 가족성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5세 남아의 약 5~7%, 여아의 3~5% 정도로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줄어들지만 10세 정도에서도
2~3% 정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들의 많은 수가 양방적으로 항우울제인 이미프라민이나 항이뇨제의 일종인 데스모프레신을 복용하며 치료에 접근하고 있으나 투약을
중단하면 재발되는 경우가 80%에 가깝고 그 부작용도 간과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야뇨증은 한약이나 침구치료, 추나요법으로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나 나이가 많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이고 충분한 기간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야뇨증의 치료는 방치할 경우 중학생이 되어서도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정서 불안과
자신감의 결여 등으로 대인 관계와 같은 사회성의 발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야뇨증은 단순히 방광미성숙, 심리적인 요인에 의하기보다는 전반적인 신체 발달의 기능 미숙으로 발생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따라서 한의학적인 치료 방법이 야뇨증 치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은 신, 방광의 기능을 향상시켜주고 아이에 따라 허약한 소화기나 호흡기를 보강해주어야 좀 더 근본적인 치료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신경이 예민하고 겁약한 아이는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어 성격이 명랑하고 용감한 아이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한약의 복용은 오장육부의 균형적 발달과 성장발육의 촉진 등 전체적인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추나요법은 넓게는 서양의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도 포함하는데 이는 척추나 두개골, 골반 등의 변위를 교정함으로써 뇌 및 척수, 또 여기서 분지되는 신경의 기능을 정상화 시켜 정상적인 배뇨 기능을 유지하게 하는 것입니다. 침구치료와 아울러서 보통 주1~2회 실시합니다.
폐비신장의 수액 대사 기능을 침구치료로 조정해 주어 한약과 추나치료를 극대화 합니다. 또한 방광, 생식기와 연관된 근, 척수 신경을 자극하여 무디어진 배뇨신경활동을 깨어나게 합니다. 통증에 민감한 아이들은 무통 전자침 치료를 받게 됩니다.
속옷에 전자경보장치를 설치하여 소변이 묻으면 즉시 벨이 울리게 하여 잠자던 어린이를 깨우는 방법으로 심한 야뇨증에 적용하면 50% 정도에서 호전 반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야뇨증에 꼭 필요한 식습관과 체조, 그리고 적절한 행동 치료를 지도 받아 철저히 실행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