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는 소아기에서 성인으로 이행하는 기간으로, 2차 성징의 출현과 키의 급성장을 포함한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으로 성숙하는 시기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시기입니다. 더구나 우리 나라에서는 대학 진학에 따른 학업과 진로에 대한 스트레스가 어느 나라보다 심하고 성에 대한 교육의 부재로 각 종 신경증 및 성병, 임신 그리고 약물 남용 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경증으로 우울증, 강박장애, 불안증, 주의력 결핍 장애, 고3병 등에 의한 불면증, 정충, 두통, 긴장성 복통, 소화장애, 생리증후군, 폭식증, 비만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가정의 관심과 사랑이 무엇보다 필요하겠지만 심할 경우에는 정신과적 상담 치료나 약물 치료가 병행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한방적 관리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하기에 신경증에 대한 한방적 원인과 치료를 제시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얼굴로 열이 오르거나 열이 났다가 식었다하고 열이 나면 식은땀도 갑자기 흐른다. 입이 쓰고 마르며 눈이 충혈되고 피로하며 설태가 끼고 소화기 장애, 불면, 기미, 히스테리 등이 생기고 화가 자주나며 가슴이나 옆구리가 결리고 아프기도 한다. 전문 처방으로 시호귀비탕, 소요산, 육울탕을 활용하며 침구치료로 간기운을 소통시키고 화를 내려 줍니다.
가슴이 자꾸 두근거리고 어지러우며 불안, 초조하고 잘 놀래며 공포심도 생깁니다. 화를 내는 경우보다 우울하고 의욕이 떨어지며 가슴이 답답하여 한숨이 자주 나오고 슬프기도 합니다. 깊은 잠을 못자고 꿈을 많이 꾸며 건망증도 생기고 입병이 자주나고 혀가 붉어지며 어지럽고 손발이 저립니다. 전문 처방으로는 사물안신탕, 귀비탕, 청심보혈탕 등을 활용하고 침구 치료로 심장을 보하고 기운을 소통시키며 허화를 내려 줍니다.
잠자리가 불안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며 꿈을 많이 꾸고 쉽게 놀라고 누가 뒤에서 쫓아 오눈 것 같고 담이 잘 결리며 목에 무언가 걸려있는 느낌이 들어 뱉어도 나오지 않으며 가슴이 답답합니다. 어지럽고 두통도 자주 있으며 건망증이 심하고 얼굴색이 어두으며 수족이 차고 배에서 꾸륵꾸륵 소리가 자주 나고 차멀미를 하며 복통이 있기도 합니다. 전문 처방으로는 가미사칠탕, 온담탕, 청심온담탕 등을 활용하며 침구치료로 심장과 쓸개를 보하고 수액대사를 도와 주어 담음의 발생을 줄이고 기운의 순환을 도우며 허화를 내려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