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란 특정물질에 대해 일으키는 과민반응으로 소아, 청소년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아토피성 피부염도 알레르기의 하나입니다. 알레르기의 원인은 대부분 잘못된 의식주와 체내 면역력 약화 그리고 유전적 요인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알레르기의 원인을 임신 중 섭생 부족에 따른 태열 조장, 그리고 잘못된 의식주 특히 식습관에 의한 체질 변성 및 장부 기능의 부조화로 보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혈액이 탁해지고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체내외에 풍습열(風濕熱)의 나쁜 기운(邪氣)이 침범하여 아토피성 피부염이 발생된다고 봅니다.
한약처방은 이런 원인에 따라 고삼호마탕, 소풍산, 지황음자, 양혈거풍탕, 황연해독탕 등을 응용합니다. 영아기 아토피의 경우에는 항해단으로 태열과 혈독을 제거해줍니다. 이 외에 한방연고와 입욕제를 지도대로 반드시 활용합니다. 스테로이드 제제는 남용했을 때 신장 및 피부기능 약화로 면역력이나 피부 저항역이 약해져서 오히려 아토피가 심해지고 잔병치레를 자주 하는 허약체질로 바뀔 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하여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방 치료는 내성을 키워 증상을 다시 더 악화시키는 경우는 없으면 면역력을 오히려 증강시켜 주게 됩니다.
의식주의 생활 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알레르기의 치료는 불가능합니다. 소아의 경우에는 어머님이 이 역할들을 대신 해주셔야하며 성인에 있어서는 자신 스스로가 만들고 악화시킨 잘못된 체질을 반성하듯 의식주에 대한 혁신이 없고서는 알레르기 체질은 개선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衣, 食, 住에 따른 개선점을 다음에 열거하겠으니 치료에 임할 때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꽃가루가 날리는 철(알레르겐에 따라 다르지만 삼나무 꽃가루는 2~3월, 버드나무는 4~5월, 돼지풀이나쑥은 8~10월)에는 외출을 삼가거나 외출시 모자, 안경, 마스크 등을 착용하며 외출 후 의복을 털고 집으로 들어와서 샤워를 하십시오.
2의류는 청결하게 하면 되도록 순면을 선택하고 동물성 섬유나 털, 염료 처리된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얇게 입는 버릇을 들이고 몸을 단련하여 피부를 건강하게 하십시오.
4베개, 침구류는 반드시 면 씌우개를 하고 청결히 하십시오.
5화장품, 비누, 샴푸, 목욕샴푸 등은 피부에 자극을 주므로 주의하여 사용하시고 깨끗이 닦아내십시오.
6연수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7세제사용은 사용량만큼 적절하게 하고 깨끗이 헹구어 세제가 남지 않도록 하십시오.
8아토피성 피부(태열)에는 상처가 있으면 반드시 항생연고를 발라주고, 상처가 없이 건조한 부분은 아토피 전용 로션, 백색 바세린 로션 또는 자극이 거의 없는 스쿠알렌, 알로에 크림 등을 발라 주십시오.
9두발은 청결하고 되도록 짧게 하여 피부 자극을 적게 하여야 합니다.
10액서사리는 최소한으로 하고 되도록 착용하지 마십시오.
11설거지, 걸레질(마른걸레 포함) 등을 할 때에는 얇은 면장갑을 끼고 고무장갑을 착용하십시오.
12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어린이는 흙장난, 물장난 등을 자주 하지 못하게 하고 신발의 청결도 중요하지만 맨발로 직접 신지 않게 하십시오.
13소아들은 목욕 후 물기를 깨끗이 닦고 기저귀나 턱받이는 자주 교환하십시오.
14목욕 시 부드러운 천으로 적은 양의 비누 거품을 내서 살살 문지르고 때타월이나 비누를 직접 피부에 대고 문지르는 것은 삼가하십시오. 그리고 목욕 시 비누 사용은 하루에 한번 정도로 하십시오. 비누는 무자극성 윤활성(무계면활성제) 비누를 사용하셔야 됩니다.
15잠자리 바로 전에 목욕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므로 저녁 식사 후 일찌감치 목욕을 하도록 하십시오.
16수영장이나 해수욕장의 물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십시오.
알레르기를 이기기 위해서는 아래의 음식 등을 최소화하고 항원이 되는 음식은 아주 안먹고 포기하기보다는 증상이 어느 정도 회복 후에는 경우에 따라 조금씩 섭취하면서 내성을 키워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① 우유, 버터, 치즈, 요쿠르트 등의 우유제품.
② 육류(특히 기름에 볶거나 튀기거나 구운 것)
③ 등푸른 생선(고등어, 꽁치, 갈치, 정어리), 장어
④ 쵸코렛, 인공 색소나 첨가물, 조미료, 설탕
⑤ 포테이토칩, 피자, 튀긴 음식, 과자는 가능한 적게 먹일 것
⑥ 기타 고사리 및 죽순, 라면, 마가린, 커피, 코코아
* 식물성 기름(참기름, 들기름, 현미유, 올리브유)은 큰 상관없이 먹을 수 있으나 단 튀김과 같은 대량의 식물성 기름은 삼가고 야채를 볶는 정도는 괜찮음.
① 단백질은 식물성 위주로 한다.
② 우유대신 유단백 덩어리가 작은 산양유를 먹는 것도 좋다.
③ 동물성 단백질은 생선(등푸른생선 제외)을 주로 하며 육류 섭취를 줄인다. 특히 회는 빨간 회보다 흰색 회를 주로 먹는다.
④ 식물성 지방섭취(들기름, 참기름)
⑤ 흰쌀밥보다는 현미잡곡밥을 위주로 식사
⑥ 야채를 많이 먹는다.
⑦ 해조류를 많이 먹는다.
⑧ 항산화효소 작용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억누를 수 있는 곡류, 콩, 발효식품(된장, 김치), 매실, 솔잎, 녹차, 감잎차, 과일(비타민C), 루이보스티 등이 도움이 됩니다.
알레르기를 억제해주는 항체는 갓난아기가 태어나서 6개월 정도 지난 후부터 겨우 조금씩 만들어지며 더구나 소화기능이 아직 미숙해 단백질을 끝까지 분해하지 못하고 흡수하므로 이유식은 서두르지 마십시오. 따라서 이유식은 6개월 이후, 콩류는 10개월 이후, 계란이나 우유, 육류 등은 돌 이후에 먹이십시오. 특히 계란을 먹일 때는 노른자부터, 곡식은 현미보다는 백미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현미나 소맥 등은 글루텐이라는 단백질이 많은데 이것은 체질에 따라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3고단백 식품, 과잉영양 섭취나 과식 등이 알레르기를 부릅니다. 소식하고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4음주나 흡연은 절대로 피하셔야 합니다. 아빠는 집에서 담배를 피우지 마세요.
5인스턴트 식품(가공 식품)의 섭취를 최소한 줄이십시오.
6아이에게 모유는 알레르기로부터 보호하는데 최고의 식품이 됩니다. 모유가 부족한 어머니들은 초유만이라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7임신 중 편식, 특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들의 섭취를 줄이십시오.
특히 새 아파트를 피하고 시멘트와 아스팔트의 도시적, 비자연 친화적 환경, 공해와 매연 등이 아토피를 악화시킵니다.
2진드기나 먼지 제거를 위해 카페트를 걷고 커튼대신 블라인드 등을 이용하십시오.
3진공 청소기로 집안 구석구석 먼지를 빨아내는 등 청소는 항상 열심히 하십시오.
4가구의 위치를 대담하게 바꾸어 보거나 불필요한 가구를 없앰으로서 곰팡이나 먼지가 생겨 쌓이지 않게 하십시오.
5에어컨이나 가습기 필터 등의 청소는 철저히 하고 환기를 잘 시키십시오. 환기는 미세먼지가 없을 때 단시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6될 수 있으면 공해가 적은 맑은 공기가 필요합니다.
7애완동물의 털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하십시오.
8적절한 습도 유지가 필요하며 급격한 온도 변화는 질환 악화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하십시오.
9봉제인형 등은 악화의 원인이 됩니다.
10집안 소독을(진드기의 번식기간은 봄에서 여름) 적절한 시기에 하십시오.
피부의 자외선 노출은 증상을 반드시 악화시키므로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2음식이나 특별한 일, 신경 쓴 것, 약 복용, 피로도, 날씨 등의 내용을 일기로 써서 원인을 밝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3스트레스, 과로, 불면 등도 알레르기의 악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4알레르기 소아의 음식 조절 시 이것도 저것도 안된다는 식의 식생활은 소아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조절하여 적절히 섭취하고 항원에 이겨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편식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5양약 연고나 스테로이제 등의 장기, 과다 복용은 부작용 및 증상을 더 악화시키므로 주의하십시오.
6양약 연고는 가능한 사용을 최소화 하되 사용할 때에는 심한 부위만 부작용이 적은 저농도 스테로이드를 얇게 도포하도록 하며 증상이 심하여 어쩔 수 없이 매일 바르는 경우는 3~4일 바르고 2~3일 쉬도록 합니다.
7천연 온천요법(중탄산천)은 알레르기, 태열 환자에게 좋은 치료방법으로 지속적으로 실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만 온천수질에 따라 심해지는 경우도 있으니 상태를 관찰해 가면서 더 심해지면 중단하십시오.
8가려움이 심하고 상처나 진물이 나거나하면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연고를 발라주며, 손톱을 짧게 깍아주고 한방연고를 하루 3번 발라서 마사지 하듯이 흡수시켜 줍니다. 고삼, 사상자, 황백, 백선피, 삼백초, 어성초 등으로 만든 한약입욕제를 사용하면 부작용 없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