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 보약 먹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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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드림아이 댓글 0건 조회 3,784회 작성일 03-04-15 00:00본문
우리 아이들 보약 먹이기
추운 겨울이 지나고 나무에 물이 오르면 파란 잎이 싹을 틔우고 꽃봉우리가 터지면서 자연의 생명력에 탄성을 지르게 됩니다. 우리의 몸도 자연의 섭리와 다르지 않아 봄이 되면 오장육부의 대사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나무가 따뜻한 기운과 물과 영양분이 필요하듯이 아이의 몸에서는 기와 혈이 더욱 소비되고 그에 따른 보충이 필요한 계절이 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새 학기를 맞이하여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고 학원에 바쁘게 다니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아이들의 몸과 마음은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또한 이런 환절기에는 황사나 꽃가루, 기온 변화 등에 의해 알레르기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이 많아지고 면역 기능이 부족한 아이들은 오랜 감기와 식욕부진, 허약증 등을 갖게 되어 부모님들은 “보약을 한 번 먹여 볼까”하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하게 됩니다.
예로부터 약보(藥補), 식보(食補), 동보(動補)를 삼보(三補)라 하였는데 보약보다는 체질에 적절한 영양식이 영양식보다는 적절한 운동이 중요하다고 하였으니 우선은 무조건적으로 보약을 먹이기보다는 적절한 영양과 운동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정확한 진찰 후 허약 장기와 체질을 판단하여 보약을 써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보약이 사약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보약의 일반적 적응증
➀ 식욕이 너무 없고 체중이 적게 나간다.
➁ 혈색이 부족하고 어지럽다고 한다.
➂ 쉽게 피로를 느끼며 무기력해 보인다.
➃ 감기에 너무 자주 걸리고 오래간다.
➄ 추위를 많이 타고 손발이 차다.
➅ 자주 놀래고 예민하며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➆ 소변을 자주보거나 성장통을 자주 호소한다.
➇ 코피가 잘 나고 식은땀을 근래 들어 많이 흘린다.
➈ 신체적, 정신적 발육이 느리다.
➉ 근래의 병을 오래 앓거나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보약은 언제부터...
아이들은 생후 6개월이 되면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면역력이 소진되기 시작하면서 감기 등 여러 허약증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6개월 이후로는 보약 처방이 가능한데 요즘은 증류한약이나 과립약 등이 개발되어 먹이기에 그렇게 어렵지 않으며 보통 두 돌 전 후로는 일반 탕약도 잘 먹습니다. 일반적으로 보약이라 하면 녹용이 포함된 약을 연상하는데 물론 녹용이 훌륭한 보약이지만 증상과 체질에 따라 선별하여야 하며 녹용이 첨가되지 않고도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녹용 보약은 보통은 돌 나이, 즉 3돌은 3첩을 기준으로 하며 허약 정도에 따라 증량하기도 합니다.
보약은 반드시 봄이나 가을에 먹여야 되나요?
결론 적으로 그렇지 않습니다. 흔히 “여름에 보약을 먹이면 땀으로 나간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동의보감에 보면 “夏月宣補氣”라고 하여 여름에 오히려 기운이 손상되기 쉬우니 기운을 보충에 주어야한다고 하였듯이 보약이란 것은 아이의 허약증이 발생된 시기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지 계절을 정해서 복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 여름과 겨울의 신진대사와 호르몬 등의 변화에 따라 환절기인 봄과 가을에 떨어진 면역력이나 오장육부의 음양균형을 조절해 주어야하는 경우가 여름이나 겨울보다는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환절기에 보약을 복용하게 되는 경향성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녹용 보약을 먹이면 머리가 나빠지고 살이 찐다?
건강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속설들이 있는데 아주 잘못된 속설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문제입니다. 저희 경희대학교 한방소아과 교실에서는 여기에 대해 각종 과학적인 논문을 제시하고 있는데 실험 결과 오히려 성장과 발육을 촉진하고 호르몬 기능을 조절하며 면역 기능을 개선시키고 체력과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필자의 논문 실험에 의하면 녹용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성장을 돕고 반대로 지방세포의 분화를 억제하여 체지방을 감량한다는 유효한 데이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 허약하지 않은데 불필요하게 보약을 너무 많이 먹인다거나 정확한 진찰 없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지어다 준 보약을 아무 생각 없이 자주 먹이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한방에서 보약이라는 것은 무조건적으로 보태어 주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균형적인 상태를 유지하여 음양적 발랜스를 맞추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나친 것이 부족한 것보다 더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체질에 따른 보양식이 있다면?
체질에 따른 보양식이 있다면?
“식약동원”이라는 말이 있듯이 체질에 맞게 적절하게 양양식을 섭취하면 좋은 보약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은 봄철에는 겨울 내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소비되었던 호르몬의 재료인 비타민을 보충해 주기 위해서 봄나물을 섭취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데 예로부터 봄이 되면 씀바귀나 냉이, 돗나물, 달래 등을 먹게 된 데에는 이러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체질적으로 소음인 아이는 기운을 돕고 속을 따뜻하게 하여 허약한 소화기능을 돕는 인삼과 닭을 주재료로 한 삼계탕이나 추어탕, 그리고 명태, 도미, 조기 등의 생선이 좋으며 평상시 홍삼차, 계피차, 생강차 등이 좋습니다.
태음인 아이는 허약한 폐의 기운을 돕고 간의 열을 내려주기 위해서는 소고기, 장어나 게요리, 간유, 유제품 등과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가 좋으며 평상시 들깨, 율무, 오미자를 차로 마시면 좋습니다.
소양인 아이는 허약한 신장의 기운을 돕고 심장과 흉부의 열을 내려주기 위해서는 오리를 재료로 한 탕류나 대하, 해삼, 굴 등의 해물 요리, 잉어죽 등이 좋으며 차로는 구기자차, 영지차, 유자차 및 녹즙이 좋습니다.
허약아는 이화학적 검사 소견 상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서 기능적으로 약한 아이를 이야기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체질적 원인 파악과 아울러 오장육부의 상태를 판별하여 간, 심, 비, 폐, 신장의 다섯 가지의 허약아로 크게 구분하여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허약증의 개선은 반드시 정확한 진찰과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한약 복용과 아울러 식습관이나 생활 환경, 운동, 스트레스의 원인 제거 등 다양한 접근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나무에 물이 오르면 파란 잎이 싹을 틔우고 꽃봉우리가 터지면서 자연의 생명력에 탄성을 지르게 됩니다. 우리의 몸도 자연의 섭리와 다르지 않아 봄이 되면 오장육부의 대사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나무가 따뜻한 기운과 물과 영양분이 필요하듯이 아이의 몸에서는 기와 혈이 더욱 소비되고 그에 따른 보충이 필요한 계절이 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새 학기를 맞이하여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고 학원에 바쁘게 다니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아이들의 몸과 마음은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또한 이런 환절기에는 황사나 꽃가루, 기온 변화 등에 의해 알레르기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이 많아지고 면역 기능이 부족한 아이들은 오랜 감기와 식욕부진, 허약증 등을 갖게 되어 부모님들은 “보약을 한 번 먹여 볼까”하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하게 됩니다.
예로부터 약보(藥補), 식보(食補), 동보(動補)를 삼보(三補)라 하였는데 보약보다는 체질에 적절한 영양식이 영양식보다는 적절한 운동이 중요하다고 하였으니 우선은 무조건적으로 보약을 먹이기보다는 적절한 영양과 운동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정확한 진찰 후 허약 장기와 체질을 판단하여 보약을 써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보약이 사약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보약의 일반적 적응증
➀ 식욕이 너무 없고 체중이 적게 나간다.
➁ 혈색이 부족하고 어지럽다고 한다.
➂ 쉽게 피로를 느끼며 무기력해 보인다.
➃ 감기에 너무 자주 걸리고 오래간다.
➄ 추위를 많이 타고 손발이 차다.
➅ 자주 놀래고 예민하며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➆ 소변을 자주보거나 성장통을 자주 호소한다.
➇ 코피가 잘 나고 식은땀을 근래 들어 많이 흘린다.
➈ 신체적, 정신적 발육이 느리다.
➉ 근래의 병을 오래 앓거나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보약은 언제부터...
아이들은 생후 6개월이 되면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면역력이 소진되기 시작하면서 감기 등 여러 허약증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6개월 이후로는 보약 처방이 가능한데 요즘은 증류한약이나 과립약 등이 개발되어 먹이기에 그렇게 어렵지 않으며 보통 두 돌 전 후로는 일반 탕약도 잘 먹습니다. 일반적으로 보약이라 하면 녹용이 포함된 약을 연상하는데 물론 녹용이 훌륭한 보약이지만 증상과 체질에 따라 선별하여야 하며 녹용이 첨가되지 않고도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녹용 보약은 보통은 돌 나이, 즉 3돌은 3첩을 기준으로 하며 허약 정도에 따라 증량하기도 합니다.
보약은 반드시 봄이나 가을에 먹여야 되나요?
결론 적으로 그렇지 않습니다. 흔히 “여름에 보약을 먹이면 땀으로 나간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동의보감에 보면 “夏月宣補氣”라고 하여 여름에 오히려 기운이 손상되기 쉬우니 기운을 보충에 주어야한다고 하였듯이 보약이란 것은 아이의 허약증이 발생된 시기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지 계절을 정해서 복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 여름과 겨울의 신진대사와 호르몬 등의 변화에 따라 환절기인 봄과 가을에 떨어진 면역력이나 오장육부의 음양균형을 조절해 주어야하는 경우가 여름이나 겨울보다는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환절기에 보약을 복용하게 되는 경향성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녹용 보약을 먹이면 머리가 나빠지고 살이 찐다?
건강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속설들이 있는데 아주 잘못된 속설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문제입니다. 저희 경희대학교 한방소아과 교실에서는 여기에 대해 각종 과학적인 논문을 제시하고 있는데 실험 결과 오히려 성장과 발육을 촉진하고 호르몬 기능을 조절하며 면역 기능을 개선시키고 체력과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필자의 논문 실험에 의하면 녹용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성장을 돕고 반대로 지방세포의 분화를 억제하여 체지방을 감량한다는 유효한 데이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 허약하지 않은데 불필요하게 보약을 너무 많이 먹인다거나 정확한 진찰 없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지어다 준 보약을 아무 생각 없이 자주 먹이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한방에서 보약이라는 것은 무조건적으로 보태어 주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균형적인 상태를 유지하여 음양적 발랜스를 맞추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나친 것이 부족한 것보다 더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체질에 따른 보양식이 있다면?
체질에 따른 보양식이 있다면?
“식약동원”이라는 말이 있듯이 체질에 맞게 적절하게 양양식을 섭취하면 좋은 보약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은 봄철에는 겨울 내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소비되었던 호르몬의 재료인 비타민을 보충해 주기 위해서 봄나물을 섭취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데 예로부터 봄이 되면 씀바귀나 냉이, 돗나물, 달래 등을 먹게 된 데에는 이러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체질적으로 소음인 아이는 기운을 돕고 속을 따뜻하게 하여 허약한 소화기능을 돕는 인삼과 닭을 주재료로 한 삼계탕이나 추어탕, 그리고 명태, 도미, 조기 등의 생선이 좋으며 평상시 홍삼차, 계피차, 생강차 등이 좋습니다.
태음인 아이는 허약한 폐의 기운을 돕고 간의 열을 내려주기 위해서는 소고기, 장어나 게요리, 간유, 유제품 등과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가 좋으며 평상시 들깨, 율무, 오미자를 차로 마시면 좋습니다.
소양인 아이는 허약한 신장의 기운을 돕고 심장과 흉부의 열을 내려주기 위해서는 오리를 재료로 한 탕류나 대하, 해삼, 굴 등의 해물 요리, 잉어죽 등이 좋으며 차로는 구기자차, 영지차, 유자차 및 녹즙이 좋습니다.
허약아는 이화학적 검사 소견 상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서 기능적으로 약한 아이를 이야기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체질적 원인 파악과 아울러 오장육부의 상태를 판별하여 간, 심, 비, 폐, 신장의 다섯 가지의 허약아로 크게 구분하여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허약증의 개선은 반드시 정확한 진찰과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한약 복용과 아울러 식습관이나 생활 환경, 운동, 스트레스의 원인 제거 등 다양한 접근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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