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뇨증 극복은 꾸준한 노력과 치료가 필수

그동안 20회 이상의 칼럼 연재를 통해서 야뇨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야뇨증이란 무엇인지, 원인과 검사, 한의학적인 유형과 치료법 그리고 가정요법과 심리적인 문제 및 훈련법 등에 대해 다루었지요.

야뇨증의 극복에 있어서는 각각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우선 아이의 마음과 눈높이에서 육아를 실천하고 야뇨증 개선을 위한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소변길들이기부터 시작해서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요. 육아 과정에서 아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표현, 어머님과의 교감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이러한 문제는 야뇨증 뿐만 아니라 습관성 행동장애와도 연관이 있으며, 나중에 사회성 형성 및 학업성취도 등에도 영향을 미치니까요.

어쨌든 아이가 야뇨증을 가지고 있다면, 이것이 유전적 경향이든 허약증이든 심리적인 문제나 잘못된 훈련법이든 그 원인을 찾아서 개선을 위한 꾸준한 노력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원인을 제거하고 보완해 나가다 보면 야뇨증은 분명히 좋아질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뇨증을 가진 아이들의 부모님들을 보면, 크면 나아지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야뇨증을 방치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물론 가벼운 경우나 유전적인 경향으로 조금 늦게 가리는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가릴 때가 지났어도 거의 매일 실수를 하는 아이라면 다른 원인이 없는지 파악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은 고쳐나가고 치료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한 치료를 통해 야뇨증을 극복하고 아이의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상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서 저의 한의원에 왔던지, 상담과 치료를 받고 완치된 아이들은 역시 부모님의 꾸준한 관심과 개선의지(여기에는 아이의 개선의지도 중요함)를 통해 끈기 있게 치료한 경우에 해당됩니다. 야뇨증은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아이와 부모님이 서로 노력하고 해법을 찾아간다면 분명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 다소 개선 변화가 느리더라도 아이의 눈높이와 마음으로 야뇨증을 바라보고 꾸준한 노력과 치료를 해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