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뇨 및 야간 빈뇨(야간뇨)] 소변빈삭, 오줌소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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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4,312회 작성일 21-06-30 15:07본문
[빈뇨 및 야간 빈뇨(야간뇨)] 소변빈삭, 오줌소태
일반적으로 성인은 낮에 2~3시간 간격으로 5~6회, 밤에 자는 동안 0~1회 정도로 하루 총 10회 이내로 배뇨하는 것이 정상인범위인데, 이 횟수를 넘어 배뇨 횟수가 증가하는 경우를 빈뇨라고 하고, 야간에 생기는 빈뇨를 야간뇨라고 부릅니다. 절박뇨(강하고 급작스런 요의)가 동반되는 경우가 있고, 배뇨 후 잔뇨감이나 배뇨통, 배뇨곤란(오줌소태)등 배뇨장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야뇨증은 주로 야간뇨와는 달라서 야간에 소변을 자주 보는게 아니라, 아예 야간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배뇨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소아 청소년기에 흔해서 5세 남아의 약 5~7%, 여아의 3~5% 정도이며 10세정도에서도 2~3%를 차지하고 드물세 성인에게도 나타납니다. 주로 질병보다는 기능적인 장애로 나타나는데 만 5세 이후로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빈뇨는 일시적으로 과음과 이뇨작용이 강한 음식, 카페인, 스트레스나 긴장 등에서 보일 수 있습니다. 병적인 원인으로는 여성은 방광염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남성은 전립선 비대증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드문 원인으로는 방광 결핵이나 간질성 방광염 등의 만성 염증으로 방광이 섬유화된 경우, 기타 당뇨병, 신장질환, 뇌하수체 질환 등에서 나타날 수 있지요. 특히 야간뇨는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요농축을 하지 못하는 만성 신부전 환자나 전립선 비대증 등 하부 요로 폐쇄성 질환 환자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소변빈삭'이라고 하는데, 소아나 성인에서 특별한 질환 없이 증상이 오래된 경우나 배뇨시 통증이나 잔뇨감을 동반하지 않고 방광이나 요도의 염증 등 기질적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한의학적으로 원인을 찾아보고 치료하다면 보다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한의학에서는 크게 세가지로 구분을 합니다. 첫째, 신장과 방광 등 비뇨생식기능이 선후천적으로 허약해져서 올 수 있고 둘째, 심장의 기운이 불안한 경우로 스트레스나 새로운 환경의 적응 및 심약한 체질에서 나타납니다. 셋째는 전반적인 원기와 폐호흡기, 비위기능이 허약하여 체내의 수액 대사조절이 떨어지고 요로 괄약근의 개폐작용이 무력해져서 생깁니다.
우선은 소변 검사 상 이상이 없는지 확인을 하고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진맥 후 해당되는 장기의 기능을 보강해주며, 배뇨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한약을 처방 받아 복용합니다. 필요하다면 추나요법을 통해 비뇨기와 연계된 하부 흉추와 상부 요추 및 천장관절의 변위를 교정해 신경 기능을 조절해 주면서, 침치료를 병행하면 보다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 40대 중반 남자인 A 환자는 2주전부터 갑자기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가 힘든 급박뇨가 나타난다고 한의원에 내원하였습니다. 소변 검사 결과 약간의 염증 반응은 있지만 요로와 방광염이라고 진단할 정도는 아니였으며, 실제로 양방 병원에서는 전립선비대나 방광염 등의 이상이 없다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잔뇨감이나 배뇨통도 없으며 야간에는 빈뇨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근래 스트레스가 많았으며 소변을 참고 장거리 출장을 다닌 경우가 잦았고, 피로가 누적되어 있었으며, 평상시 커피를 자주 마시고 체중은 갑자기 증가한 상태였습니다. 진맥 결과 스트레스로 인한 심화(心火)와 원기저하로 판단하여 한약을 처방하였고 그 결과 2재, 약 한달 복용만에 증상이 완전히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주간이나 야간에 기질적인 문제 없이 소변이 잦아지는 빈뇨가 나타난다면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아보세요. 빠른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몸 상태를 개선하여 보강해주므로 더욱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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