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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아이 깨워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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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드림아이 댓글 0건 조회 4,587회 작성일 10-07-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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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아이 깨워야 하나요?

야뇨증 아이들을 치료하다 보면 부모님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에 하나가 자는 아이를 깨워서 오줌을 뉘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이 질문에 의도는 깨워 누이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 하는 것이겠지요.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깨워서 누이는 것이 야뇨증 치료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실수를 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는 일정한 경우, 이렇게 미리 깨워 누이면 그 시간에 아이가 일어나서 화장실을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지만 그렇게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물론 이렇게 할 경우 다른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야뇨 횟수가 한 두 번인 경우는 미리 누이면 이불을 적시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엄마의 이불빨래 수고를 덜 수도 있고, 아이가 오줌을 싸지 않았다고 느끼고 자신감을 잃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매일밤 깨워 누인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요. 또한 자는 아이를 깨워서 소변을 누이므로써 아이가 짜증을 많이 내고 힘들어한다면 성격 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숙면을 방해함으로 인해 성장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고 키가 크는데 방해도 될 수 있습니다.

야뇨증은 배뇨와 관련된 장부 기능이 강화되고 이와 연관되어 야간의 호르몬이나 신경 활동이 원활해져야 자연스럽게 배뇨조절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민간요법이나 방법을 통해서 치료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의사의 도움아래 보다 근본적이고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잘 때 깨워서 소변을 누이지 말고 소변을 보고 방광을 비우고 자도록 하며, 깨우는 대신 방수요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횟수가 많을 경우엔 일시적으로 기저귀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잠자기 3시간 전부터는 수분섭취를 제한해주어야 하고, 자기 전에 케겔운동을 시켜 괄약근을 단련시켜주는 것도 좋은 보조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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