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뇨증 치험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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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드림아이 댓글 0건 조회 6,497회 작성일 05-04-08 00:00본문
저희 한의원에서 2004년 치료를 받고 종료된 80명의 야뇨증 아이들의 치료 효과에 대한 통계 결과 85%의 유효율을 보였으며, 완치나 현저한 효과를 보인 경우는 약 65%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중 야뇨증 경보기를 사용한 경우는 7명이었으며 그 중 4명이 경보기를 병행하여 완치되었고 나머지 3명은 효과는 있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사용을 중도에 포기한 경우에 해당되었습니다.(치료율에 대한 자세한 통계 내용은 저희 홈피를 참고하세요.)
이처럼 야뇨경보기는 야뇨증의 치료에 있어서 적은 빈도로 이용되었으나, 야뇨증이 완고한 경우에는 적절한 시기에 한방치료와 병행하여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적절한 시기란 야뇨증이 아직은 계속 있더라도 한방치료를 통해 원인이 되는 해당 장부의 기능이 보강되고, 야뇨와 연관된 호르몬이나 신경활동이 정상화될 수 있는 여건이 몸에서 갖추어진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가 되어야 야뇨경보기의 사용이 효율적으로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임상예를 보면서 설명드리지요. 형준이는 올해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이제까지 밤에 소변을 가린 적이 없었으며 하루밤에도 2번 정도는 실수를 해서 기저귀를 차고 자는 상태였습니다. 그 동안 양방병원에서 6개월 이상 양약도 복용했었고, 한방 병원에서도 6개월 정도 한약 복용을 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해 반신반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분당에서 저희 병원까지 내원해서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내원 당시 아버님께서는 치료를 받아도 다를 것이 있겠냐며 어머님을 말리실 정도로 치료 효과에 대해서 회의적이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엄마가 소변을 조금 늦게 가린 가족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야뇨증 아이들이 일반적으로 그렇듯이 키도 약간 작고 많이 마른 편이었습니다. 비만도가 76%로 약 8.4kg이 미달이고 키는 47백분위(백명 중에 앞에서 47번째)로 평균보다 약간 작은키였지요. 특히 아이가 예민하여 긴장성 두통을 자주 호소하고 겁이 너무 많아 혼자 자지 못했고 잠꼬대도 심하게 하는 편이었습니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하여 손톱을 물어 뜯는 버릇이 있고 만성적인 비염와 아토피성 피부염 기운이 있었지요.
진찰 결과 심장과 신, 방광 계통(정신신경계와 비뇨생식기계통)이 허약한 체질로 판단되어 여기에 적절한 처방을 하고 한약을 복용하면서 일단 6주간 집중 치료 후 예후를 판단하기로 하였습니다. 치료는 주 2회 추나요법과 침치료를 받고 한약은 하루에 3회씩 복용하기로 하였으며, 집에서는 잠자기 3시간 전에 수분 섭취를 제한하고, 자기 전에 가릴 수 있다는 충분한 자기 암시와 항문 괄약근을 조이는 운동, 이 세가지를 철저히 실행하게 하였습니다.
치료 4주차에 난생 처음으로 실수를 하지 않은 경우가 생겼으나 만족할 만한 변화는 아니었습니다. 이후로는 기저귀를 벗고 방수요를 사용하기로 하였지요. 치료 반응이 비교적 부진하였으나,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7주차에는 3일 정도 실수를 하지 않는 날이 생겼고 아이와 부모님은 희망을 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보다 경보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여 야뇨경보기를 사용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시기적으로도 경보기 사용을 위한 신체적, 정신적 여건이 마련된 상태로 판단되었지요. 야뇨증의 치료 경험 상 6주 정도의 집중 치료 후에도 반응이 거의 없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이런 경우 초등학생 정도의 나이라면 야뇨경보기를 병행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 치료가 됩니다.
야뇨경보기를 사용하면서는 한약 복용을 하루 2회로, 치료도 주 2회에서 1회로 줄이면서 조건화 요법에 비중을 두어 관리합니다. 다른 아이들도 그렇듯이 첫 달은 경보음을 듣고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 도와주는 부모님도 피곤하고 아이도 흥미를 잘 느끼지 못해 경보기 사용을 포기하는 경우가 50% 정도 되지요. 형준이도 역시 한 달 정도는 벨소리를 듣고 일어나지 못했지만 부모님의 꾸준한 노력과 아이의 의지로 노력을 계속해나간 결과, 경보음을 듣고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팬티만 조금 적시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불을 적시지 않게 되므로 엄마도 편하고 아이도 심리적 부담과 죄책감이 덜하게 되지요. 결국 야뇨경보기 사용 두달이 자나면서 아이는 실수를 하지 않기 시작하였으며 3달 째에는 전혀 실수를 하지 않아 치료를 완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 9년 이상을 기저귀를 차고 매일 밤 소변을 가리지 못하던 아이가 실수를 하게 되지 않았을 때의 기쁨은 부모님과 아이만이 알 수 있는 행복이며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는 역사적인 순간인 것이죠. 치료를 하는 의사의 입장에서도 정말 큰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이런 치료 과정을 거치면서 야뇨증의 개선뿐만 아니라, 자신감과 심리적 안정을 찾은 아이는 잠도 잘 자고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결국 신장과 방광, 심장 기능이 모두 보강되어 전체적인 건강 상태로 개선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한방 치료는 야뇨증의 표면적인 증상뿐만 아니라 해당 허약 장기를 정확하게 진단하여 개선해 나가는데 그 목표가 있습니다. 여기에 침치료나 추나요법, 조건화요법 등의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동원되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아이나 부모님이 치료하고자 하는 의욕을 갖고 지시에 잘 따르면서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성공적으로 치료될 수 있는 것입니다.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꼬박꼬박 치료를 받고 지시한 사항을 집에서 충실히 따라 했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더 잘 나타난 것이죠.
나이가 많고 증상이 심한 아이들은 이와 유사한 경과를 통해 개선 치료 되고 있습니다. 야뇨증이 어려운 치료이지만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방법을 통해 꾸준하게 성실히 치료 하면 반드시 좋아질 수 있는 것이지요. 야뇨증으로 힘들어 하는 모든 아이들이 빨리 회복되어 무거운 짐을 버리고 명랑하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이처럼 야뇨경보기는 야뇨증의 치료에 있어서 적은 빈도로 이용되었으나, 야뇨증이 완고한 경우에는 적절한 시기에 한방치료와 병행하여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적절한 시기란 야뇨증이 아직은 계속 있더라도 한방치료를 통해 원인이 되는 해당 장부의 기능이 보강되고, 야뇨와 연관된 호르몬이나 신경활동이 정상화될 수 있는 여건이 몸에서 갖추어진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가 되어야 야뇨경보기의 사용이 효율적으로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임상예를 보면서 설명드리지요. 형준이는 올해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이제까지 밤에 소변을 가린 적이 없었으며 하루밤에도 2번 정도는 실수를 해서 기저귀를 차고 자는 상태였습니다. 그 동안 양방병원에서 6개월 이상 양약도 복용했었고, 한방 병원에서도 6개월 정도 한약 복용을 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해 반신반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분당에서 저희 병원까지 내원해서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내원 당시 아버님께서는 치료를 받아도 다를 것이 있겠냐며 어머님을 말리실 정도로 치료 효과에 대해서 회의적이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엄마가 소변을 조금 늦게 가린 가족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야뇨증 아이들이 일반적으로 그렇듯이 키도 약간 작고 많이 마른 편이었습니다. 비만도가 76%로 약 8.4kg이 미달이고 키는 47백분위(백명 중에 앞에서 47번째)로 평균보다 약간 작은키였지요. 특히 아이가 예민하여 긴장성 두통을 자주 호소하고 겁이 너무 많아 혼자 자지 못했고 잠꼬대도 심하게 하는 편이었습니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하여 손톱을 물어 뜯는 버릇이 있고 만성적인 비염와 아토피성 피부염 기운이 있었지요.
진찰 결과 심장과 신, 방광 계통(정신신경계와 비뇨생식기계통)이 허약한 체질로 판단되어 여기에 적절한 처방을 하고 한약을 복용하면서 일단 6주간 집중 치료 후 예후를 판단하기로 하였습니다. 치료는 주 2회 추나요법과 침치료를 받고 한약은 하루에 3회씩 복용하기로 하였으며, 집에서는 잠자기 3시간 전에 수분 섭취를 제한하고, 자기 전에 가릴 수 있다는 충분한 자기 암시와 항문 괄약근을 조이는 운동, 이 세가지를 철저히 실행하게 하였습니다.
치료 4주차에 난생 처음으로 실수를 하지 않은 경우가 생겼으나 만족할 만한 변화는 아니었습니다. 이후로는 기저귀를 벗고 방수요를 사용하기로 하였지요. 치료 반응이 비교적 부진하였으나,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7주차에는 3일 정도 실수를 하지 않는 날이 생겼고 아이와 부모님은 희망을 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보다 경보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여 야뇨경보기를 사용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시기적으로도 경보기 사용을 위한 신체적, 정신적 여건이 마련된 상태로 판단되었지요. 야뇨증의 치료 경험 상 6주 정도의 집중 치료 후에도 반응이 거의 없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이런 경우 초등학생 정도의 나이라면 야뇨경보기를 병행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 치료가 됩니다.
야뇨경보기를 사용하면서는 한약 복용을 하루 2회로, 치료도 주 2회에서 1회로 줄이면서 조건화 요법에 비중을 두어 관리합니다. 다른 아이들도 그렇듯이 첫 달은 경보음을 듣고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 도와주는 부모님도 피곤하고 아이도 흥미를 잘 느끼지 못해 경보기 사용을 포기하는 경우가 50% 정도 되지요. 형준이도 역시 한 달 정도는 벨소리를 듣고 일어나지 못했지만 부모님의 꾸준한 노력과 아이의 의지로 노력을 계속해나간 결과, 경보음을 듣고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팬티만 조금 적시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불을 적시지 않게 되므로 엄마도 편하고 아이도 심리적 부담과 죄책감이 덜하게 되지요. 결국 야뇨경보기 사용 두달이 자나면서 아이는 실수를 하지 않기 시작하였으며 3달 째에는 전혀 실수를 하지 않아 치료를 완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 9년 이상을 기저귀를 차고 매일 밤 소변을 가리지 못하던 아이가 실수를 하게 되지 않았을 때의 기쁨은 부모님과 아이만이 알 수 있는 행복이며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는 역사적인 순간인 것이죠. 치료를 하는 의사의 입장에서도 정말 큰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이런 치료 과정을 거치면서 야뇨증의 개선뿐만 아니라, 자신감과 심리적 안정을 찾은 아이는 잠도 잘 자고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결국 신장과 방광, 심장 기능이 모두 보강되어 전체적인 건강 상태로 개선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한방 치료는 야뇨증의 표면적인 증상뿐만 아니라 해당 허약 장기를 정확하게 진단하여 개선해 나가는데 그 목표가 있습니다. 여기에 침치료나 추나요법, 조건화요법 등의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동원되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아이나 부모님이 치료하고자 하는 의욕을 갖고 지시에 잘 따르면서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성공적으로 치료될 수 있는 것입니다.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꼬박꼬박 치료를 받고 지시한 사항을 집에서 충실히 따라 했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더 잘 나타난 것이죠.
나이가 많고 증상이 심한 아이들은 이와 유사한 경과를 통해 개선 치료 되고 있습니다. 야뇨증이 어려운 치료이지만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방법을 통해 꾸준하게 성실히 치료 하면 반드시 좋아질 수 있는 것이지요. 야뇨증으로 힘들어 하는 모든 아이들이 빨리 회복되어 무거운 짐을 버리고 명랑하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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