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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여름방학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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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드림아이 댓글 0건 조회 4,753회 작성일 07-06-3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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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여름방학 건강관리

성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는 크게 유전적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있다. 유전에는 인종, 민족, 가계, 연령, 성별, 염색체 이상이 포함되고, 환경에는 사회 경제적 요인, 신체적 환경, 계절, 심리적 요인, 운동 및 신체 자극, 영양, 질병 등이 있다. 여기서 환경적인 요인 중 계절에 대해 이야기 해보면, 성장기에 있어서 키는 봄과 여름에 많이 크고 가을이 되면 성장 속도가 떨어지면서 체중이 많이 늘게 된다. 따라서 여름에 건강관리를 잘 하면 방학 동안에 키도 쑥쑥 크지만 가을, 겨울에 성장 속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후덥지근한 여름철에는 아이들이 땀을 많이 흘리고 입맛도 잃기 쉽다. 더구나 성인과 달리 체온조절이나 소화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찬음식이나 상한 음식 등으로 배탈, 설사, 장염이나 식중독 등에 걸리기도 하고 여름 감기(냉방병), 땀띠, 눈병 등으로 고생을 하기 쉽다.

여름을 잘 보내기 위한 섭생법으로 우선은 바깥기온과 실내온도의 차이가 많이 나면 여름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5℃ 이상 나지 않도록 한다. 사람이 너무 많은 곳은 피하며 외출 후,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 온 후에는 항상 손을 깨끗이 씻게 한다. 그리고 외식은 자제하고 반드시 익힌 음식, 신선한 음식을 먹도록 한다. 그리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뜨거운 여름에 나는 제철 과일과 채소는 그 성질이 매우 서늘하며, 수분과 전해질, 비타민 등이 풍부하여 땀을 많이 흘렸거나 체력 손실이 있은 뒤에 좋은데, 잘 익은 수박, 참외, 자두, 포도, 메론, 토마토 등은 여름철 보약이 될 수 있다.

여름에는 외부의 기온이 덥고 인체의 양기(陽氣)가 피부를 통해 외부로 발산되기 때문에 뱃속이 냉해지기 쉽다. 따라서 습하고 차가운 곳에서 오래 머물거나 찬음식이나 찬음료수를 무절제하게 마시는 것, 일광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한다. 그렇게 되면 비위기능이 떨어져 배탈, 설사, 장염 같은 위장관 질환이 일어날 수도 있다. 예로부터 여름 보양식에 삼계탕이 쓰이는 이유는 더운 성질의 음식을 이용해 냉해진 속을 덥게 하고 영양을 보충하여 이열치열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체질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찬 음료수 대신에 ‘생맥산’이라 하여 맥문동, 홍삼, 오미자를 2대1대1의 비율로 달여서 갈증이 날 때마다 마시면 더위를 이기고 건강한 여름을 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건강한 여름 방학을 보내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성장에 있어서 필수 조건이며, 아울러 성장이 부진하거나 성 성숙이 빠른 아이들은 방학을 이용해 성장 치료를 해주면 효과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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