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뇨증과 칼슘

야뇨증이 있는 어린이의 식이요법을 지도할 때 칼슘 섭취를 늘려 주라고 합니다. 칼슘의 섭취는 야뇨증의 개선에 도움이 되는데, 단순히 칼슘이 신경과 근육의 활동에 작용하는 것 외에도 한방에서는 신장, 방광과 관련이 깊은 무기질로 보고 있습니다.

칼슘의 소요량은 몸집의 크기에 따라 다르고 성장기에는 소요량이 증가합니다. 일반적으로 모유를 섭취하는 아이는 칼슘이 1일 40mg/kg이 필요하며 우유를 섭취하는 아이는 1일 70mg/kg으로 증가합니다. 대개 유아에게는 1일 0.5g, 10~18세에서는 1일 1g의 칼슘이 필요하게 됩니다.

인체 내 칼슘의 99%는 뼈 속에 있고 1% 미만이 체액 속에 녹아 있습니다. 이처럼 뼈의 발육과 구성에 칼슘이 필수적인데, 한의학에서는 신장과 방광이 뼈와 골수, 뇌척수의 기능과 발육에 주된 작용을 하는 장부에 해당됩니다. 다시 말해 배뇨와 관련되어 주된 역할을 하는 장부인 신장과 방광은 칼슘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즉 칼슘, 뼈, 키, 소변, 신장과 방광은 상호 유기적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칼슘은 혈액 속의 PH가 약 알카리성으로 유지되도록 하거나 혈액 응고, 심장의 박동, 골과 치아의 구성에 필수적이며, 특히 신경자극을 전달하고 근육을 수축, 이완 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방광이나 요도 괄약근의 수축 이완 작용이 무력해서 소변을 적당양 가두어 놓지 못하고 지리거나 참지 못하는 경우, 방광에 소변이 차면 척수를 통해 대뇌 피질까지 신경 전달로 자극을 주어 자다가 일어나야 하는데 골아 떨어져 자다가 오줌을 싸는 야뇨증 어린이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칼슘인 것입니다.

참고로 칼슘의 공급원은 우유(210mg/200ml), 유제품, 멸치(183mg/20g), 잔새우(420mg/20g), 뱅어포(196mg/20g), 콩류(두부 등 43mg/30g ), 꽁치(139mg/50g)나 연어 통조림, 조개, 다시마(120mg/50g), 김(8.2mg/2g), 무말랭이(62mg/20g), 시금치(삶은 것 33mg/70g), 고춧잎(살은 것 58mg/25g), 브로컬리(103mg/100g) 등의 야채류입니다.

오줌싸개 우리 아이들 오늘부터 칼슘 많이 먹고 마른 자리 되고 키도 쑥쑥, 뼈도 튼튼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