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일 한의원

한방칼럼

비뇨생식기 및 골격계(腎系) 허약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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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드림아이 댓글 0건 조회 3,833회 작성일 03-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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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허(腎虛)하다는 것은 신장 및 방광 자체의 기질적 장애와 함께 비뇨생식기와 관계되는 개념을 모두 포함합니다. 즉 소변의 이상, 배뇨곤란과 함께 생식기능, 정기(精氣)가 허약한 상태로 나아가 호르몬 작용이나 뇌척수와 골수, 골격계의 허약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임상 증상으로는 소변이 시원하지 않고, 자주 적게 보거나 탁하고, 요실금, 혈뇨, 배뇨통 등이 나타나며, 밤에 오줌을 싸거나 (야뇨증) 혹은 낮에도 옷에 오줌을 지립니다. 정기가 약하다는 것은 소변줄기가 힘이 없고 가늘다는 상태로 관찰될 수가 있습니다. 때로는 성기는 왜소하며 무기력합니다. 선천적으로 부족하게 타고 난데(稟賦不足) 기인합니다. 신경도 예민하고 수면 후 아침에 일어나면 눈 주위가 자주 붓고 안색도 창백합니다. 골격이 약하고 수족이 차고 허리가 자주 아프다고 하는데 특히 야간에 무릎이나 팔이 아프다고 호소하며 주무르면 시원해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하지통은 대부분 슬관절 이하가 아프다고 호소합니다. 치아와 모발의 발육상태가 불량하고 모발은 힘이 없고 가늘고 짙은 흑색이 아니며 윤기가 없고 숱은 적은 편입니다. 여아에서는 손발이 차고 비임균성 질염으로 황색 분비물이 분비되기도 합니다. 청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과거력으로 감염 끝에 신염에 걸린 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성장발육이 지연되는 경우가 자주 있으며 경우에 따라 지능이나 면역기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섭생법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몸을 차게하지 않도록 합니다.
- 편식하는 습관을 고치며 차가운 음료수나 아이스크림, 그리고 인스턴트 음식, 특히 단 음식 섭취를 줄입니다.
- 적절한 운동으로 근육과 뼈를 단련시킵니다.
- 항문의 괄약근을 오무렸다 이완시키는 훈련을 시켜 봅니다.
- 소아추나법을 활용하며 등, 종아리, 아랫배, 목 뒤를 마사지하거나 지압해 주는 것은 좋은 치료법이 됩니다.

가정요법으로는 위의 섭생법을 지켜나가면서 아이가 소변 검사 상 이상은 없는데 소변이 시원치 않고 몸이 부으면 목통 4, 택사 6, 차전자(질경이 씨) 6g 정도를 적당량의 물에 달여 하루에 차처럼 먹이면 도움이 됩니다. 야뇨증에는 오약, 익지인, 상표초(사마귀 알집) 6g 그리고 허리나 다리가 자주 아프다고 하며 성장통이 심한 아이들은 두충, 우슬 5g, 강활 4g을 마찬가지 방법으로 먹입니다. 전반적으로 신계 허약증의 보강에는 숙지황15g을 적당량의 물에 달여 먹이며 좋고 정기를 돕는 데에는 오자(五子)라고 하여 구기자, 차전자, 토사자, 복분자(산딸기), 오미자를 4g씩 달여주면 좋습니다. 성인은 술을 담구어 먹어도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가정요법이지 정확한 진찰 후 이러한 약재를 다 포함하고 체질과 증상에 맞게 선별한 한약을 처방 받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용량은 7세 기준, 1주 이상 복용 시 전문가와 상의하셔야 됩니다.)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진찰 후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정도에 따라서 무통침치료, 약향요법, 추나요법 등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한방 처방으로는 六味地黃丸, 腎氣丸, 四六湯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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