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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드림아이 댓글 0건 조회 3,947회 작성일 03-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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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아기 건강, 엄마가 지킨다!


증상별로 따라잡는 민간요법


여름철에 가장 흔한 아기 질병 여름 감기, 식중독, 장염. 아이를 데리고 매번 병원을 찾기 어렵다면 엄마가 집에서 간단한 처치를 통해 아기의 건강을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여름감기, 식중독, 장염에 동반되는 증상별 처치법으로 아기의 여름 질병을 완전히 정복하자.

<< 증상1 발열 : 여름감기, 식중독, 장염 >>

감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증상이 발열입니다. 흔히 오한과 두통, 목 부위 통증 또는 몸이 아픈 증상이 같이 나타나지요. 엄마들은 아이가 열이 나면 겁을 먹고 부산을 떨며 해열제를 찾지만 무조건 열을 떨어뜨리는 것은 금물입니다. 왜냐하면 열은 아이의 몸이 감기와 싸워 이겨내려는 과정에서 생깁니다. 그런데 발열을 무조건 억제하면 오히려 다른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고, 또 그만큼 면역증강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처치]
1. 열감기에는 우선 안정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보리와 결명차를 1:1의 비율로 섞어 끓인 물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은 탈수를 방지하는 효과 만점의 해열제이기 때문이죠. 가정에서 먹는 물도 좋지만 겨울의 정기를 가득 받은 보리와 간의 열을 식혀 내부의 피로의 없애는 결명자는 둘 다 찬 성질을 지녀 열을 삭히는데 바람직합니다.
2. 열이 39℃ 이상일 경우는 미지근한 물로 전신을 닦아 열이 더 오르지 않도록 합니다. 찬물은 절대 금물.

[이런 걸 먹여요]
○ 칡차
5세 정도 기준으로 칡 15g 정도가 하루 용량이라고 생각하여 끓여서 1시간 이상 우려내어 먹이면 됩니다. 칡은 성질이 서늘하여 속 열을 풀어 주는 작용을 하며 살짝 땀을 내어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열과 함께 충혈되고 콧물, 코막힘, 두통이 있을 때 좋습니다.
○ 인동 덩굴차
인동 덩굴 한 주먹을 달여서 보리차처럼 수시로 먹입니다. 인동은 겨울을 참아내고, 꽃을 피우는 식물로 말 그대로 겨울을 이기는 차입니다. 해열과 소염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열 감기는 물론 평소 아이들의 감기 예방에도 좋습니다.

[엄마 손은 약손]
팔목 안쪽 횡문선 가운데에서 팔꿈치 안쪽 횡문선 가운데까지 식지나 중지, 또는두 손가락으로 팔꿈치 방향으로 조금 빠른 속도로 약 2~5분간 쓸어내리듯이 문질러 주면 열을 내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것만은 주의!]
해열제는 일반적으로 39도 이상의 열에서 사용하며 단, 열경련을 경험한 아이는 38.5도 전후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스피린은 소아에게 Reye 증후군(간의 지방 변성을 동반한 급성 뇌증상)을 유발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사용을 금합니다.



<< 증상2 콧물 : 여름감기 >>

콧물은 감기 초기에 열과 더불어 가정 먼저 나타나는 증상중의 하나입니다. 주로 처음에는 맑은 콧물로 출발, 누런 콧물로 발전합니다. 콧물이 심하게 오래 나는 것을 방치하면 축농증이 되기 쉬우므로 초기에 치료를 잘 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처치]
1. 충분히 쉬도록 해주고, 물을 많이 먹입니다.
2. 식사를 규칙적으로 시키고, 비타민C를 공급할 수 있는 과일 등을 많이 먹도록 합니다.
3. 손을 자주 씻겨서 더러운 손으로 코나 눈을 만지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4. 실내온도는 따뜻하게 하며 습도를 충분히 높입니다.

[이런 걸 먹여요]
○ 대추차
대추 15g과 감초 2g을 함께 달여서 조금씩 떠먹이면 아이의 막힌 코가 잘 뚫립니다. 말린 대추나 감초는 염증을 없애고 코 안의 작은 핏줄들에 작용하는 물질이 있어 코 막힘에 좋습니다.
○ 무생강차
무는 여러 가지 소화효소가 많이 들어있어서 소화불량 증상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뿐 만 아니라 거담, 소염, 해열작용도 있어서 비염 환자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냉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으며 콧물이 잘 멎지 않을 때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무생강탕은 무를 강판에 갈아 생강즙을 조금 넣고 따듯한 물을 부어 식기 전에 마십니다.

[엄마 손은 약손]
아이가 콧물을 흘리거나 코가 막혔을 때에는 코 부위를 간단히 마사지해주는 것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콧마루의 중심으로 올라가 두 눈 사이, 또는 콧방울 바로 옆을 가운뎃손가락이나 둘째손가락으로 약한 통증을 느낄 정도로 눌러줍니다. 3초간 누르고, 3초 쉬는 식으로 2분 정도 충분히 해주면 콧물이 멈추고 코가 뚫립니다.


<< 증상3 기침 : 여름감기 >>

낮이나 밤에 콜록거리면서 기침을 하다가 심하면 토하기도 하는 아이를 보노라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기침은 "폐를 지키는 개" 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기관지나 폐에 밖으로 내보내야 할 이물질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하지만 열이나 콧물 등의 증상처럼 스스로 잘 낫지 않을 뿐 아니라 증상이 길어질 경우 기관지와 폐의 기능이 약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기침 감기는 오래 방치하면 안 됩니다. 특히 기관지가 약하거나 천식이나 기관지염, 폐렴이 잘 걸리고, 감기만 걸리면 주로 기침을 하여 가래가 목에 걸려 결국 구토를 한 뒤에 진정이 되는 아이의 경우는 더욱 그러합니다. 기침이 오래가면 단순히 감기로 속단하지 말고 폐렴이나 기관지천식, 알레르기성 기관지염, 축농증, 위장장애 등을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기본적인 처치]
1. 기침하는 아이는 안정이 중요합니다. 운동이나 찬 공기는 멀리하고 충분히 쉬도록 해줍니다.
2. 방안에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널어두어 습도를 충분히 확보합니다. 방안의 습기가 충분하면 기도에서 수분이 증발하지 않아 기침을 덜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3. 기침하는 아이는 찬 음료나 차가운 인스턴트 음식, 달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적게 먹이며 목과 가슴 부위의 타월로 감싸 보온에 신경을 쓰도록 합니다.

[이런 걸 먹여요]
○ 살구씨차
5세 정도 기준으로 살구씨 10g 정도가 하루 용량이라고 생각하여 끓여서 1시간 이상 우려내어 먹이면 됩니다. 기침이 오래되지 않은 경우에 사용하며, 단 주의할 점은 살구씨에 약간의 독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살구씨를 더운물에 담가 껍질과 끝을 버린 다음 사용해야 한다.
○ 맥문동, 도라지, 오미자차
5세 정도 기준으로 맥문동, 도라지 각 10g, 하루 용량이라고 생각하여 1시간 이상 끓인 후 불을 끄고 오미자 5g을 다시 넣고 하루밤 우려 낸 후 딸아 먹이면 됩니다. 만성 기침에 도움이 됩니다.
○ 잣죽
쌀로 흰죽을 끓이다가 잘게 빻은 잣을 넣어 5분 간 더 끓입니다. 잣에는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기침 감기에도 좋고 평소 천식을 앓는 아이에게도 적당합니다.

[엄마 손은 약손]
가슴(흉골 부위)을 검지, 중지, 식지를 모아 위 아래로 약간 빠른 속도로 2분 이상 문질러 주거나, 등에서 견갑골 사이의 척추 양 옆을 같은 방법으로 해주면 가래를 배출하는 것을 돕고 기침을 진정시켜줍니다.


<< 증상4 두드러기 : 식중독 >>

갑작스럽게 온몸에 돋는 두드러기는 엄마들을 당황하게 만듭니다. 심할 경우 호흡곤란 등의 위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서둘러 처치를 해주도록 하고, 쉽사리 가라앉지 않으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인 처치]
1. 두드러기는 그 원인이 불분명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만 만약 식중독이나 음식에 의해 알레르기인 경우에는 가능성 있는 음식을 차단하고 옷을 헐렁하고 간단하게 입히고 안정을 취하게 합니다.
2. 두드러기가 난 부위는 열이 나면서 가려움증이 심하기 때문에 찬 얼음찜질을 해주면 혈관을 수축시키고 가려움증을 완화시켜 줍니다.
3. 증상이 너무 심하면 아무 약이나 먹이거나 바르지 마시고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으셔야 합니다. 증상이 오래가는 만성형에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므로 한약으로 혈액을 맑게 정화하여 과민 알레르기 반응을 막고 변화된 혈성을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이런 걸 먹여요]
○ 자작나무껍질차
한방에서는 화피라고 하는데 해독작용이 있으며 피부의 열성 부종이나 두드러기, 종기 등을 을 제거하는 효과가 크고 항알레르기 작용으로 발진과 가려움증을 개선시킵니다. 10 정도(약 5세 기준)를 적당량의 물에 1시간 정도 우려내어 하루에 나누어 먹입니다.
○ 승마차
‘끼절가리’라는 식물의 뿌리로서 붉고 화끈거리듯 열이 나며 손바닥 크기로 퍼지는 두드러기에 좋은데 속열을 식혀 주면서 해독작용과 함께 발진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5세 정도 기준으로 승마 8g 정도가 하루 용량이라고 생각하여 끓여서 1시간 이상 우려내어 먹이면 됩니다.
○ 뽕나무뿌리껍질
한방에서는 상백피라 하는데 폐의 화(火)를 제거하면서, 소염, 진해거담 시키는 작용과 함께 피부의 열독을 풀고 강한 항히스타민 작용이 있어 급성 두드러기에 좋습니다. 20g 정도(약 5세 기준)를 적당량의 물에 1시간 정도 우려내어 하루에 나누어 먹입니다.
○ 박하차
화하고 서늘한 기운이 피부에 생긴 두드러기를 발산시켜 풀어줍니다. 아울러 두통이나 인후통을 개선하고 감기를 치료합니다. 약 3~4g(2세기준)을 30분 정도 가볍게 끓여 하루 동안 먹입니다.

[엄마 손은 약손]
피부를 마사지하는 등 마찰을 해주는 것은 좋지 않으며 헐렁한 옷을 입고 안정을 취하게 합니다. 가능하다면 소독된 바늘로 귀 뒤에 두드러진 혈관 한 군데를 찔러 피를 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증상5 복통 : 식중독, 장염 >>

복통은 그 통증 양상과 부위, 연령에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있으므로 정확한 진찰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신속한 처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 중 식중독이나 장염으로 인한 복통이라면 엄마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신경을 써도 충분히 처치가 가능합니다.

[기본적인 처치]
1. 여름철에는 덥고 습하여 세균들이 번식하기 쉬우며, 찬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쉽게 배탈이나 식중독, 장염 등이 발생합니다. 식중독이나 장염에 의해 나타나는 복통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번식이나 이것들에 의해 만들어진 독소에 의해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이 동반되는데 체내에 있는 나쁜 물질을 배출하는 과정이므로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지 말고 보리차물이나 이온음료와 물을 희석해서 소량 씩 먹여 탈수를 막아야 합니다.
2. 음식은 소량 씩 먹이는데 특히 유제품, 찬 음식, 기름기 있는 음식, 날 음식(과일도 익혀 먹거나 삼간다. 바나나, 익힌 사과는 약간씩 먹일 수 있다.) 등을 피하고 쌀죽부터 시작하여 식사를 조절합니다.

[이런 걸 먹여요]
○ 향유, 백편두차
향유는 여름 감기나 더위를 먹은 경우, 찬 음식을 많이 먹어 배탈이 나서 복통, 설사, 두통, 발열 등이 있을 쓰이는 명약이다. 보통 까치콩(백편두)과 같이 끓여 먹이면 도움이 됩니다. 5세 정도 기준으로 향유 6g, 백편두 10g 정도가 하루 용량이라고 생각하여 끓여서 1시간 이상 우려내어 먹이면 됩니다.

○ 깻잎, 귤껍질차
한방에서는 깻잎을 소엽이라고 합니다. 붉은 색을 띠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귤껍질은 깨끗이 씻어 말린 후 귤껍질 4g과 생깻잎 12g(2세기준)을 물에 한 시간 정도 달여 매일 3번에 나누어 마십니다. 해독작용이 있으며 속을 편하게 하고 기운을 소통시켜 줍니다. 식중독이나 장염에 의한 복통, 구토, 설사, 두드러기에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식중독은 어류나 갑각류에 의해 증상이 나타날 때 더욱 좋습니다.

[엄마 손은 약손]
배꼽 주위를 손바닥으로 원을 그리며 적당한 압력으로 5분 정도 문질러 줍니다. 일반적으로 설사 경향을 띠면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하며, 변비 경향을 띠면 시계 방향으로 합니다.


<< 증상6 구토 : 여름감기, 식중독, 장염 >>

구토는 소아, 특히 영유아에서 많이 보는 것이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몸 안에 해로운 것을 어느 정도 배출하는 것은 그리 걱정할 일만은 아니니 안심해도 좋습니다. 구토 후 휴식과 영양 보충에 신경을 써주도록 합니다.

[기본적인 처치]
1. 여름철에는 덥고 습하여 세균들이 번식하기 쉬우며, 찬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쉽게 배탈이나 식중독, 장염 등이 발생합니다. 식중독이나 장염에 걸리면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번식이나 이것들에 의해 만들어진 독소에 의해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이 동반되는데 설사나 구토는 체내에 있는 나쁜 물질을 배출하는 과정이므로 지사제나 진토제를 함부로 사용하지 말고 보리차물이나 이온음료와 물을 희석해서 소량 씩 먹여 우선 탈수를 막아야 합니다.
2. 음식은 소량 씩 먹이는데 특히 유제품, 찬 음식, 기름기 있는 음식, 날 음식(과일도 익혀 먹거나 삼간다. 바나나, 익힌 사과는 약간씩 먹일 수 있다.) 등을 피하고 쌀죽부터 시작하여 식사를 조절합니다.
3. 분유나 모유는 평상 시 보다 반 정도 줄여 먹이고 분유의 농도도 반 정도 묽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장염 발병 초기에는 6시가 정도 수분 섭취 외에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장염에 의한 구토는 짧으면 6시간 길면 하루 정도면 진정되기 시작합니다.

[이런 걸 먹여요]
○ 생강차
가래를 없애고 열을 내리며 구토를 멈추게 하는 효과를 합니다. 생강을 12g(2세 기준) 정도를 끓여 먹이면 됩니다. 단 급성기 고열이 있을 때는 삼가고 상온 정도로 뜨겁게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귤껍질을 말려 조금 넣어도 좋습니다.

[엄마 손은 약손]
검지와 식지로 명치에서 배꼽까지 위에서 아래로 지그시 눌러 약간 빠른 속도로 3분정도 쓸어내리듯이 밀어줍니다. 소화력을 돕고 구토를 진정시켜 줍니다.


<< 증상7 설사 : 식중독, 장염 >>

아이들의 건강은 대변을 통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대변은 그날의 아이 몸 상태, 섭취한 음식의 소화상태 등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이 황금색의 대변을 보고 "변 좋다" 하며 아이의 건강을 안심했던 것은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설사는 몸에 해로운 것을 밖으로 보내는 현상으로 보통 하루에 보는 변보다 횟수가 증가하고, 물기가 많아지는 이상 증상입니다. 엄마들은 아이가 설사를 시작하면 큰 병에 걸린 것처럼 걱정이 많은데 말 그대로 이상증상이라 가만히 놔두어도 저절로 낫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설사를 하더라도 잘 놀고 먹기도 잘 하면 일단 안심해도 됩니다. 그러나 설사를 겪어본 엄마들은 아시겠지만 설사가 빨리 멈추지 않고 오래가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매일 몇 번씩 보는 설사는 그렇다 치더라도 제대로 먹지도 못해 칭얼대기도 하고, 변 때문에 빨갛게 발진이 난 엉덩이도 속이 상합니다. 가장 힘든 것은 급성 설사일 경우 응급상황이 발생할 소지가 많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설사를 일으키면 가장 먼저 원인이 무엇인가 밝혀내야 합니다. 또 평소 변을 묽게 보는 아이라면 설사인지 아닌지도 잘 구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평상시 아이 변을 잘 관찰해두어야 합니다.

[기본적인 처치]
1. 설사를 하면 가장 먼저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입니다. 수분을 보충하는 방법에는 설사를 멈추게 하는 것도 있지만 이보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여 나쁜 것을 설사로 배설하게끔 놔두는 방법이 더 좋습니다. 보통 가정에서 수분을 섭취하는 방법으로는 보리차를 먹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리차는 열을 동반하는 설사에, 특히 급성 설사에는 별 무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만성적인 설사가 있는 아이는 보리차를 자꾸 먹이거나 이를 우유에 타서 먹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보리는 찬 성질을 지닌 음식으로 속이 냉해지고 설사가 잘 멈추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결명자 역시 찬 성질의 음식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2. 설사를 만성적으로 자주 하는 아이는 비위를 따뜻하게 보하는 생강, 백출, 복령을 함께 끓여서 그 물을 평소 조금씩 먹이면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파뿌리 살짝 끓여 먹여도 좋습니다.
3. 이유식을 하는 경우에는 기름기 있는 음식을 피하고 밥과 같은 고형 성분보다는 죽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찹쌀 미음은 설사에 효과적인데 찹쌀은 어떤 곡물보다도 따뜻한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3살 이상 된 만성 설사를 하는 아이들은 입이 까다롭고 잘 먹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찬 음료나 찬 음식, 찬 과일은 더욱 금해야 합니다.
4. 설사를 하면 엄마나 아이나 그 외 주변 사람들이 손을 깨끗이 하여 위생에 주의하며 청소는 물론 옷도 자주 갈아 입혀야 합니다. 가능하면 기저귀를 간 후에도 물로 잘 씻어주면 좋은데 엉덩이가 짓무른 아이들은 잘 말려 주어야 합니다.

[이런 걸 먹여요]
○ 찹쌀죽
설사가 오래가서 기력이 떨어지고 허약증을 겸하면 찹쌀로 죽을 쑤어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본초강목>에 의하면 ‘찹쌀죽은 기력을 내게 하고 위장의 냉증과 설사, 구토를 낫게 한다’고 하였으며 중국 북송시대의 시인 장모는 ‘아침 일찍 찹쌀 미음을 따끈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먹으면 위장을 보호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여 타액을 많이 나오게 하면 추위에 강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찹쌀 죽은 대대로 내려오는 설사를 멎게 하는데 대표적인 음식으로 찹쌀을 살짝 볶아서 죽을 쑵니다.
* 복통에 좋은 곽향차, 향유백편두차도 설사에 효과가 큽니다.
○ 도토리가루
도토리는 한방에서는 상실이라고 하는데 아주 떫은 것을 골라서 속 알맹이를 말려 가루로 만들어 하루에 1g 정도 씩 3회(2세 기준) 먹입니다. 설사가 오래가고 멈추지 않을 때 설사를 멈추고 기운을 도울 수 있습니다.
○ 마, 귤껍질차
마와 귤껍질을 한방에서는 산약과 귤피라고 합니다. 깨끗이 씻어 말린 후 4g 씩(2세기준)을 물에 달여 매일 3번에 나누어 마십니다. 급성적인 상태가 지나고 기운이 떨어질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 감
설사하는 아이에게 좋은 음식으로 너무 마르지 않은 연한 곶감 3~4개를 물에 달여 그 물을 3번에 나누어 마십니다. 또 대추 5알과 곶감 5개에 물 2컵을 붓고 달여 반으로 졸아들면 그 물을 소주잔으로 1~2잔씩 마시게 합니다.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기기도 하나 장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 바나나
푸른 빛 도는 바나나는 소화하기 힘들므로 껍질이 노랗고 무르게 된 상태에서 먹입니다. 이유식 초기의 아이들은 가급적 익혀서 주고 유아인 경우 하루 2개정도 먹입니다.
○ 토마토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의 껍질을 벗겨서 자주 먹거나 쪄먹습니다. 토마토 껍질은 살짝 데쳐 벗기고 먹는 것이 좋고, 방울토마토는 설사에 부담을 줍니다.
○ 곡류
찹쌀은 설사에 좋고, 조는 구토에 좋습니다. 이외 좁쌀, 콩 등을 물에 충분히 불려 약간 질게 밥을 하면 설사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보리나 현미, 팥밥은 소화하기가 힘들어 장내 가스를 유발하고 설사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피합니다.
○ 포도
변을 무르게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그러나 즙을 내어 먹거나 달인 즙을 마시면 소화 작용을 도와 변이 굳어지게 합니다.
○ 매실
푸른 매실을 즙을 내 2~3숟가락 먹입니다. 매실 원액이 있는 경우 원액 1스푼에 생수 1잔을 섞은 다음 황설탕이나 오곡조청으로 맛을 내 먹게 합니다.
○ 대추
성질이 따뜻하며 소화기 계통의 기능을 강화시켜, 장에서 수분이 잘 흡수되도록 합니다.
○ 밤
위장이 약하고 설사를 할 때, 성장통을 호소할 때, 식욕이 부진할 때 먹이면 좋습니다. 변비일 때는 먹이지 않습니다.

[엄마 손은 약손]
식중독이나 장염에 의한 설사에는 대장의 기운을 맑게 해주고 열을 풀어주는 방법으로 검지의 엄지 쪽, 측면을 손톱 쪽에서 손목 쪽으로 쓸어 내리 듯이 약간 빠른 속도로 100번 정도 밀어 주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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