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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뇨증과 심리적인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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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드림아이 댓글 0건 조회 7,003회 작성일 10-03-1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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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뇨증과 심리적인 문제

얼마전 야뇨증 관련 단체에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야뇨증이 있는 어린이는 보통 어린이에 비해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하고 사회성 형성에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면 야뇨증 아동 282명 가운데 181명(64.2%)은 자기 자신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우울증 및 불안 증상을 안고 있는 야뇨증 아동도 각각 165명(58.5%), 234명(82.9%)에 달한다고 하니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이런 아이들의 야뇨증 치료 전후를 비교한 연구에서는 대다수의 부모님들이 치료 이후 자녀의 주의산만, 반항 정도, 품행 문제 등이 크게 개선됐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런 통계에서도 보듯이 야뇨증은 그 증상 자체로도 문제이지만 아이에게 심리적, 사회적 문제와 학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의 대처와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며, 치료 또한 크면 좋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마냥 늦추지만 말아야 합니다.

야뇨증 치료는 빠를수록 좋지만, 늦어도 10세 전에는 완치시켜 주어야 합니다. 나이를 더 먹으면 저절로 좋아지겠지 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는 아이의 마음과 몸, 모두 건강하지 않게 자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야뇨증은 수치심이나 열등감, 우울감을 느껴 정서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더 심하면 성격이 거칠어지거나, 교육에 집중하지 못하는 등 행동장애가 생기기도 합니다. 야뇨증의 치료를 방치하면 사춘기가 되어서도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게 되며, 이런 경우 예민한 시기에 정서 불안과 자신감의 결여 등으로 사회성의 발달 및 기타 학업 등에 지장을 초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 임상보고에서도 야뇨증을 가진 아이들이 불안, 공포, 우울,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 비행의 척도 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밤에 소변을 못 가리는 것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아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따라서 아이가 밤에 소변을 못 가린다고 하더라도 아이가 위와 같은 마음을 갖지 않도록 부모가 아이를 정서적으로 안정시켜 주어야 합니다. 아이를 야단치거나 동생과 비교하거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농담으로라도 아이가 밤에 오줌 싼다는 이야기를 해서는 안됩니다. 그보다는 밤에 오줌을 싸지 않았을 때 칭찬해 주는 것이 백 배 낫습니다.

밤에 오줌을 안 싸고 잘 자던 아이도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불을 적시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생이 생겼다거나, 이사를 했다거나, 유치원에 새로 들어갔다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이 없어졌다거나, 야단을 심하게 맞았다거나 하는 경우 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밤에 지도를 그리기도 합니다. 하물며 매일 실수를 하는 아이라면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야뇨증의 개선여지를 잘라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아이에게는 야단치거나 반복적으로 스트레스를 주지 말고, 가정요법이나 운동법, 생활관리, 식이요법 등에 대해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도록 하세요. 또한 증상이 가볍지 않고, 초등학교 입학이 다가온다면 가정요법 등에만 매달리지 마시고 치료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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