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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 과연 비만일까? "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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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규철 댓글 0건 조회 3,271회 작성일 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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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의 80∼85%가 성인비만으로 이행되는데 이런 소아 청소년들에게서 성인병이 조기 발병하는 점이 문제이며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소아비만이 성인비만에 비해 비만도가 심하고 다이어트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세포의 크기만 커지는 성인비만과 달리 소아비만은 지방세포의 수와 크기가 모두 증가하며 한번 생긴 지방세포는 없어지지 않고  성인이 되어도 비만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는 어른이 된 뒤 살이 찌는 것보다 고혈압·고지혈증 등 성인병을 유발할 위험도 훨씬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사춘기 연령을 앞당겨 성장판이 빨리 닫히므로 키가 자라는 것이 더딜 수도 있게 만듭니다.
 

비만은 또래 성별·키를 기준으로 한 어린이 정상 발육곡선에서 20%를 넘으면 해당하는데, 20~30%가  많으면 경도, 30~50%는 중등도, 50%이상은 고도비만에 해당합니다.

                  현재체중 - 신장별 표준체중
 비만도(%) =    --------------------------- × 100
                    신장별 표준체중


1) 비만도 15-19% 비만경향

 일반적으로 비만 판정을 받는 것은 비만도가 20%이상인 경우이며 이 단계는 정상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비만이 될 우려가 다소 있으며 간혹 체중에 비해 지방이 많은 비만 예비군들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 비만도 20-29% 경도비만

 20% 를 초과하면 일단 비만으로 판정된다. 그러나 근육과 골격이 잘 발달되어 있으면 비만도가 20%를 넘어도 지방이 적기 때문에 아닌 경우도 있다. 과거 2년 이상 비만도 증가율이 10% 이내이고 현재 비만도가 30%를 넘지 않으면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가족 중 성인병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만일을 위해  검사를 받아 두는 것도 좋다.

3) 비만도 30-49% 중등도 비만

 꽤 비만하여 겉으로 보기에도 뚱뚱하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아직은 운동을 해도 별 지장이 없는 정도지만 신체에는 무리가 간다. 이 단계에 해당하는 어린이들 중 10세 이상에서는 50%, 10세이하에서는 20-30%의 어린이들에게 고콜레스테롤혈증 등과 같은 이상이 발견되므로  검사를 받고 조기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

4) 비만도 50%이상 고도 비만

 보기만 해도 답답할 만큼 뚱뚱하다. 계단을 오를 때는 숨이 차서 헉헉거리고 조금만 운동을 해도 녹초가 되어 버린다. 이 단계가 되면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므로 반드시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여러 가지 소아 성인병 2가지 이상 갖고 있는 경우도 많다.


 < 소아 청소년 비만의 원인 >
 
 소아 비만은 성인기에 시작된 비만과 마찬가지로 체내로 들어오는 열량과 소비하는 열량사이의 불균형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유발되게 됩니다. 소아비만의 원인 중 특정한 질병에 의한 증후성비만은 1%미만에 불과하고, 특별한 병 없이 식품의 과다섭취와 활동량의 부족, 잘못된 식습관, 심리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비만해지는 단순성비만이 대부분입니다. 
 최근에는 달라진 식습관, 생활습관 인해 유전적인 요인보다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비만이 가중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 어린이 비만의 8가지 원인! >

 일본 동경여자의대부속병원장 무라타 미쓰노리박사와 상계백병원 비만클리닉  강재헌 소장이 감수한 [소아비만, 엄마 아빠가 도와주세요] (샘터 간행)는 소아 비만을 초래하는 8가지 원인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1) 현대인의 식생활
 밥, 국, 김치 등의 탄수화물 중심에서 햄, 치킨, 피자 등 지방 중심의 식단으로 바뀌었다.

2) 군것질과 잦은 간식
 과자 한 봉지의 열량은 한끼 식사와 맞먹는다. 콜라 한 캔(250㎖) 속의 당분은 25g으로초-중학생의 1일 섭취량(20g)을 초과한다.

3) 밤참
 밤참은 대부분 피하지방으로 저장된다.

4) 원터치 요리
 냉동식품이나 레토르트 식품은 대부분 염분 당분 지방의 함유량이 높다.

5) 운동, 놀이 부족
 TV 컴퓨터 만화에 탐닉하게 되며, 또 마땅히 놀 장소도 없어 자연 운동량이 떨어진다. 운동부족은 기초 대사량을 떨어뜨려 조금만 먹어도 많이 찌게 된다.

6) 스트레스
 조기교육, 과보호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대부분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게 된다.

7) 부모의 과보호와 무관심
 과보호 어린이는 과식하기 쉽고, 무관심 어린이는 라면이나 냉동식품 등을 많이 먹는다.

8) 유전적 원인
 부모 둘 다 비만이면 자녀의 60∼80%가, 부모 중  한 명이 비만이면 자녀의 30∼50%가,
 부모 둘 다 비만이 아니면 자녀의 10%가 비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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