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한약은 언제 먹어야 효과적인가요?

성장클리닉으로 내원하여 키 크기를 원하는 아이들이나 학생들을 보면 시기적으로 좀 빨리 왔으면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좀 어린 나이에 왔으면 하는 경우도 있고, 비교적 어린 나이에 왔어도 성숙이 빨라 효율적인 시기를 놓친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장한약은 언제 먹는게 좋을까요? 결론 부터 이야기 해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성장급진기를 지나기 전에 오는 것이 좋습니다. 

여자아이들은 가슴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2차성징 발현을 하고 나면, 이후 1년 전후로 성장급진기를 격고 2년 정도되면 초경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남자아이들은 음모가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가 되면 성장급진기를 맞이하게 되면서 2년 정도 확 크다가 성장 속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 성장급진기를 지나고 오면 더 크게 해주고 싶어도 효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두번째, 골연령이 실제 나이(역연령)보다 어리면 성장 예후가 좋으므로 이 시기를 택해 성장한약을 먹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자기 나이보다 골연령이 어리면 2차성징 발현도 늦게 오고, 그 만큼 키도 늦게까지 클 수 있다는 말이됩니다. 우리 아이가 성숙이 빠르다 싶으면 빨리 한의원에 방문해 성장판 검사를 통해 골연령을 확인하고 성숙을 조절해주어 키 크는 시기를 조금이라도 연장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성조숙에 대한 자연스러운 치료도 한방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심한 성조숙증(약 8~9세 이전에 2차성징이 발현하는 경우)은 호르몬치료도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자연스럽게 한의학적인 방법을 통해 성숙을 조절해주는 것이 아이를 위해 좋습니다.

이 두가지 모두 어려서는 큰 편인데 최종 성인키가 생각보다 크지 않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경우이며, 또한 작은 키를 계속 극복 못하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요즘은 부모세대보다는 아이들이 모두 큰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성장에는 몇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골고루 잘 먹고, 잘 자고, 운동도 적당히 잘 하고 잔병치레 없이 건강해야하는 것이죠. 엄마 아빠키가 절대적이지는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성숙이 너무 빨라지고 영양이 과해서 비만해지면서 성장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의원을 방문해서 성장판 검사나 비만도 검사 및 허약체질 진단 등을 통해 아이의 키와 신체적 성장 발육에 최적의 시기를 찾아주세요. 적어도 초등학교 저학년부터는 1년에 한번씩 한의원에서 검진을 통해 허약과 성장과 성숙에 발란스를 찾아 해결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