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일 한의원

한방칼럼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한방적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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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드림아이 댓글 0건 조회 3,294회 작성일 03-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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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한방적 견해

- 옳지 않은 식습관에 의한 체질 변성 및 장부 기능의 부조화로 비롯되어

-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없앤 후에는 체질을 바꾸는 식생활 필요


아토피 피부염은 문명병의 일종으로 선진국이나 공해지역, 현대화된 식생활과 주거 환경 속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근래 들어 급격한 증가 추세에 있다.
그 체질적, 유전적, 시대적 특성으로 난치 질환에 속하며 서양의학적인 치료의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어 각종 민간요법이나 보조식품류가 범람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토피는 환자 가족의 약 50~70% 정도에서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 소인과 깊은 관련이 있다. 흔히 유아습진, 태열이라고도 불리는 아토피는 유아 습진에서부터 소년기, 사춘기, 성인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태선화 피부까지 면역학적 특성과 특이한 혈관반응 및 병원균의 감염이 잘되는 경향이 있다.

자연친화적인 식생활 등 꾸준한 관리 필요해

한방에서는 임신 중 섭생 부족에 따른 태열 조장, 그리고 잘못된 의식주를 아토피의 주원인으로 꼽는다. 특히 옳지 않은 식습관에 의한 체질 변성 및 장부 기능의 부조화로 혈액이 탁해지고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체내외에 풍습열(風濕熱)의 나쁜 기운(邪氣)이 침범하여 발생된다고 본다.
시골에서 자란 아이가, 선진국에 비해 후진국이 절대적으로 아토피가 적은 이유는 식습관, 주거 및 환경의 변화와 오염이 큰 요인이 되는데 특히 비누와 세제의 사용, 공해 및 이에 따른 오존층 파괴와 강한 자외선 노출, 인스턴트 식이 및 식품첨가물의 증가, 아파트 등에서 나오는 유해독소들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환경적인 요인을 피하고 자연친화적인 식생활을 유지한다면 어느 정도 상태의 안정을 꾀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면 가려움이 심해 자주 긁게 되고 이로 인해 피부가 벌겋게 부어오르거나 긁은 부위에 염증이 생겨 2차 감염이 오게 된다.
소아의 아토피는 증상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며, 감기나 비염 등의 질환이 자주 생기므로 이에 따른 치료법을 적절히 바꾸어 주어야 한다. 다른 치료보다 치료 기간이 길며 어렵고,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철저한 식생활 개선과 의식주의 관리가 필요하며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의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약 3개월 이상 6개월 정도까지 꾸준한 관리를 받아야 한다.

몸 안의 치료와 몸 밖의 치료 병행해야

한방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이 흔히 두 번의 자연 치유시기를 겪는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돌이 지나 걷기 시작하면서 땅을 밟으면서 좋아진다고 하며, 두 번째는 사춘기에 호르몬 기능이 왕성해지면서 피지 분비가 촉진되고 오장육부가 성인처럼 완성되면서 면역 기능이 안정되어 아토피 증상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아토피의 한방적 치료는 몸 안의 치료와 몸 밖의 치료를 동시에 하는 것으로 진행된다.몸 안의 치료는 한약(탕약과 환약)으로서 아토피의 주된 원인이 되는 습기, 열을 제거하여 가려움증을 없게 한다. 한약은 각 환자의 특징을 고려하여 체질 개선을 유도하고 태열과 혈독을 제거하여 혈액을 맑게 하는 것으로 혈액 내 과민한 면역 반응에 의한 알레르기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아토피가 어느 정도 가라앉게 되면 예방적인 차원에서 면역기능을 증강시켜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 탕약으로는 ‘고삼호마산, 소풍탕, 지황음자, 양혈거풍산’ 등을 응용하고 아울러 환약으로는 ‘ 태열해독환 ’을 처방하여 치료합니다.
그 밖에 침치료(무통레이저침)를 통해 오장육부의 불균형 상태와 병의 진행을 조절해 주고, 한방적 원리에 따라 아이 몸의 경락과 경혈을 자극하여 병에 대한 자생력을 돕는 경락마사지 요법과 몸 밖의 치료로 "자운고, 삼백이황고’ 등의 한방 연고로 가려움증이나 염증, 피부 점막의 회복을 돕는다.

갓난아기 이유식은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아

알레르기를 억제하는 항체는 갓난아기가 태어나서 6개월 정도 지난 후에야 조금씩 만들어진다. 드림아이한의원 전찬일 원장은 “이유식은 6개월 이후, 콩류는 10개월 이후, 계란이나 우유, 육류 등은 돌 이후에 먹이는 것이 좋다”며 그 이유로 “갓난아기는 소화기능이 아직 미숙해 단백질을 끝까지 분해하지 못한 채 흡수하므로 이유식은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라고 말한다.
아이에게 모유는 알레르기로부터 보호하는데 최고의 식품이 된다. 모유가 부족한 경우 초유만이라도 먹여야 한다. 인스턴트 식품(가공 식품)의 섭취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가능한한 새 아파트를 피하는 것이 좋다. 시멘트와 아스팔트의 도시적, 비자연친화적 환경, 공해와 매연 등이 아토피를 악화시킨다. 진드기나 먼지 제거를 위해 카페트를 걷고 침대 생활을 피하는 것이 좋다. 불필요한 가구를 없애 곰팡이나 먼지를 줄인다. 애완동물의 털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봉제인형, 털인형 등은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적절한 습도 유지가 필요하며 급격한 온도 변화는 질환 악화의 원인이 되며 피부의 자외선 노출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토피 섭생법
☞의류는 청결하게 하며 되도록 순면을 선택하고 동물성 섬유나 털, 염료 처리된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베개, 침구류는 반드시 면 씌우개를 하고 청결히.
☞세제 사용은 사용량만큼 적절하게 하고 깨끗이 헹구어 세제가 남지 않도록 한다.
☞아토피성 피부(태열)에는 상처가 있으면 과산화수소수로 소독을 해주고 상처가 없이 건조한 부분은 아토피 전용 로션을 발라야 한다.
☞목욕은 너무 자주하지 말며 목욕 시 부드러운 천으로 적은 양의 비누 거품을 내서 살살 문지르고 때타월이나 비누를 직접 피부에 대고 문지르는 것은 삼가야 한다.
☞목욕 시 비누 사용은 하루에 한번 정도. 아토피 전용 비누 등 무자극성 윤활성(무계면 활성제) 비누를 사용해야 한다.

☞ 아토피 환자가 반드시 피해야할 음식

1. 우유, 버터, 치즈, 요구르트 등의 우유 제품.
2. 육류(특히 기름에 볶거나 튀기거나 구운 것)
3. 등푸른 생선(고등어, 꽁치, 갈치, 정어리), 장어
4. 쵸코렛, 인공 색소나 첨가물, 조미료
5. 포테이토칩, 피자, 튀긴 음식, 과자는 가능한 적게 먹일 것
6. 기타 고사리 및 죽순, 라면, 마가린, 커피, 코코아
식물성 기름(참기름, 들기름, 현미유, 올리브유)는 큰 상관없이 먹을 수 있으나 단, 튀김과 같은 대량의 식물성 기름은 삼가고 야채를 볶는 정도는 괜찮다.

☞ 주로 섭취해야할 음식

1. 단백질은 식물성 위주로 한다.
2. 우유 대신 유단백 덩어리가 작은 산양유를 먹도록 한다.
3. 동물성 단백질은 생선(등푸른 생선 제외)을 주로 하며 육류 섭취를 줄인다. 특히 회는 빨간 회보다 흰색 회를 주로 먹는다.
4. 식물성 지방섭취(들기름, 참기름)
5. 흰쌀밥보다는 현미잡곡밥을 위주로 식사
6. 야채를 많이 먹는다.
7. 해조류를 많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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