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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 "외음부 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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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드림아이 댓글 0건 조회 5,075회 작성일 09-11-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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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아의 외음부 질염 >>

외음부 질염은 여아에서 흔한 문제로 외음부에 세균이나 진균 등에 의해 염증이 발생되는 것입니다. 음순 내 지방이 적고, 음모가 없어 자극을 받기 쉽고, 에스트로겐이 적어 질 상피가 얇고 위축성인 점도 감염이 쉽게 일어나는 원인입니다. 특수한 원인균이 증명되지 않는 질 및 외음부의 모든 감염인 ‘비특이성 외음부 질염’이 가장 흔한데, 양방치료(항생제나 진균제 등)로 근치가 되지 않고 반복되면, 면역력 저하나 음양 불균형 등 몸 내부의 원인을 찾아 한약으로 조절해 주는 것이 빠릅니다.

외음부 질염을 가진 여아의 증상은 다양합니다. 그 중 질분비물, 발적, 가려움증이 흔한 증상입니다. 질 분비물로 인해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외성기 부위를 문지르거나 긁기도 하고 배뇨 또는 배변시 울기도 합니다. 좀 나이가 든 아이들은 가렵다거나 아프다는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외음부 질염이 있는 경우 요로감염도 발생되기 쉬우므로 감기 증상이 없는데 열이 나고 소변이 잦아지고 배뇨시에 아파한다면 소변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한의학적인 원인과 치료

크게 허증과 실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허증으로는 비위가 허약하고 원기가 부족해지면 면역력이 떨어져 외음부에 있는 유익균들의 활동이 약해져 유해균이 득세를 하여서 나타난다고 봅니다. 이런 경우 분비물은 맑거나 백색을 띠고 가려움증이나 작열감, 냄새 등이 별로 없습니다. 완대탕, 삼령백출산, 익위승양탕 등을 처방합니다.

실증으로는 스트레스나 피로에 의해 간에 화기(火氣)가 생기거나, 또는 아래로 습(濕)과 열독(熱毒)이 쌓여서 나타난다고 봅니다. 이런 경우는 분비물이 황적색을 띄고 가려움증이나 작열감, 통증, 미란, 습진, 악취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용담사간탕, 청포축어탕 등을 원인과 허실증에 따라 처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침치료, 뜸치료, 추나요법, 한방 좌욕제 및 좌약 등을 사용하여 꾸준히 치료하면 반드시 개선될 수 있습니다.

가정요법

비누나 의류 같은 것이 자극성 물질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합성 섬유로 된 옷을 꽉 끼게 입는 경우 더 흔히 발생됩니다. 일부 종이 기저귀에 포함된 물질이 자극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변을 본 후에는 뒤쪽으로 닦는 습관을 들이고 물로 잘 씻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한약건재상에서 고삼과 사상자, 황백이라는 약재를 구해 같은 무게 비율로 한줌 정도 분량을 넣어 끓여서 좌욕을 시키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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