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60만 원 들던 폐렴구균 접종, 무료로 맞히세요"</b>

<앵커>

요즘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졌는데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폐렴구균 백신을 맞혔는지 한번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5~60만 원씩 들던 영유아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올해부터 무료로 맞힐수 있는데 이걸 잘 몰라서 안 맞힌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심한 기침과 40도에 달하는 고열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한 11개월 영아입니다.

필수 예방접종은 모두 받았지만 선택 항목이었던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황명신/폐렴 환아 어머니 : 그때 당시에 비용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필수가 아닌 것에 대해서는 굳이 안 맞혔거든요.]

폐렴구균 백신은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은 물론 영유아가 잘 걸리는 중이염과 부비동염, 뇌수막염에도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4차례 접종에 50~60만 원이나 되는 비용 때문에 접종률이 60%대를 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올해 5월 국가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되면서 무료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신생아 산모들에겐 병원에서 무료접종 정보를 주고 있지만 문제는 그전에 출생한 아이들입니다.

[김지희/강남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5월 이전에 태어난 아이라도 생후 59개월 이하 소아일 경우 무료로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해 예방접종을 못 하는 아이들이 꽤 있습니다.]

폐렴구균 백신은 생후 2개월부터 15개월까지 4차례 접종하는 게 원칙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놓쳤더라도 생후 59개월 이하라면 지금 접종을 해도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