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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밤에 깨서 심하게 우는데 야경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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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306회 작성일 07-07-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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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엄마와 떨어져 있거나, 동일한 사람이 지속적인 양육을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더 큰 원인은 놀란 일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작은 소리에 놀라거나 안그러던 아이가 밤에 이렇게 보채고 우는 경우가 그 증거라고 할 수 있지요.

아이가 놀라면 심장과 간담의 기운이 허약해지고 불안해지므로 이러한 증상이 생기는데 한약으로 놀란 기운을 가라 앉히고 해당 장기를 보강해주면 잠을 지금 보다는 훨씬 편하게 잘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증상들이 점차 없어지지요.

당분간은 아기가 놀라지 않게 특별히 신경을 쓰고 안정시켜 주세요. 당분간(2주정도)은 엄마가 아니라면 할머니가 아이를 계속 봐주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보다 많은 사랑을 표현해 주시고요.

참고로 야경증은 비램 수면 중에 일어나는데, 심하면 호흡이 가쁘고, 동공이 확산되며, 땀이 많이 나고, 빠른 맥 등 자육신경계의 흥분이 있고 아이는 일어나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주위에 대한 감각이 없고, 소리를 지르거나 큰 소리로 울기도 합니다. 또한 잠꼬대 같은 헛소리를 하고 특이한 행동을 한다거나 돌아다니기도 하지요.

유사한 증상으로 야제증은 밤에 깨서 보채고 우는 경우로 특이한 행동이나 잠꼬대가 있지 않고 주로 2돌 전 영유아에게 발생됩니다. 주로 심장에 열이 있거나 비위기능이 허약해서 소화, 흡수가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경증은 발달 과정에서의 갈등이나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원인이고, 일시적인 경우가 많으나 오래가기도 합니다. 한방에서 볼 때는 윈기가 허약해지고 특히 심장과 쓸개가 허약해지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심하고 오래된 야경증은 3개월 정도 꾸준한 한약 복용으로 증상 개선과 아울러 허약 장기를 찾아 보강해주어야 하는데 치료가 잘 되는 편입니다. 지금 같은 경우는 이것보다는 적은 치료기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되니 진찰을 받도록 하세요. 아이의 빠른 개선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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