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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혼합수유, 코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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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087회 작성일 07-05-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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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기들이 돌이 지나면 분유를 끊고 주식으로 밥을 세끼 먹이면서 우유나 두유를 하루에 500cc 정도 먹이는 것을 권장합니다. 밥을 잘 먹고 여기에 모유수유를 하신다면 지금 말씀하신 것 처럼 두유 하나 정도면 괜찮겠네요.

혼합수유를 할 경우 모유와 분유가 서로 상충되어 성분이 파괴된다는 것은 잘못된 말입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 까지 잘 먹이셨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코딱지가 붙어 있어도 코가 막혀서 잠을 설친다던가 호흡이 거칠다던가 기침이나 가래가 있다던가 하지 않으면 크게 개의치 마세요. 아기들의 호흡기 점막은 미숙하고 스스로 정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소 이런 경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비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이야기 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적절한 환경 및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너무 쉽게 항생제나 소염제 등을 먹이지 마시고요. 일단 아래와 같이 관리해보시고 그래도 좋아지지 않으면 우선 한의원에서 순수한약재 성분의 과립약을 처방 받아 코를 치료해 주면 효과적입니다.

우선은 습도와 적절한 방안 온도를 유지 하시고요. 외출 등으로 찬바람을 쏘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심할 경우에는 생리식염수를 몇 방울 떨어뜨려 코가 불으면 뻥코(소아과나 아기용품전문점에서 구입)로 빨아서 배출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불필요하게 자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맵지 않은 무를 강판에 갈아서 천으로 즙을 짠 후 면봉에 무즙을 적셔 콧구멍 안에 넣고 이곳저곳에 주의해서 잘 바르면 코가 뚫립니다. 무즙은 살균작용이 있어 코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염증에 좋습니다.

칡뿌리
한방에서 갈근이라고 하는데 코가 막혀서 숨쉬기가 어렵고 눈과 머리가 무거우면서 기억력이 감퇴되고 소화 장애가 겹쳤을 때 콧물을 없애는 효능이 우수합니다. 8g 정도(하루 기준)를 적당량의 물에 1시간 정도 우려내어 나누어 먹으면 좋습니다.

수세미
한방에서는 사과락이라고 하는데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등에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세미의 즙이나 가지에서 나오는 수액을 먹어도 좋고 아니면 마른 수세미 10g 정도(하루 기준)를 적당량의 물에 1시간 정도 우려내어 나누어 먹으면 좋습니다.

유근피(참느릅나무뿌리껍질)
코나무라고도 하는데 12g 정도를 적당량의 물에 1시간 정도 우려내어 하루에 나누어 먹으면 됩니다. 각종 코질환에 사용할 수 있으며 종기, 고름을 제거하는 작용 및 이뇨 작용도 있습니다.

대추감초차
말린 대추나 감초에는 여러 가지 염증을 없애고 코 안의 작은 핏줄들의 작용을 돕는 물질이 있습니다. 따라서 비염이나 감기 등으로 인한 코막힘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대추 15g과 감초 4g(하루기준)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차처럼 달여 마십니다.

가정요법은 아이 체질에 따라 맞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시행하면서 피부나 변 등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특별한 징후가 있다면 중단 후 한의사와 상담하도록 하세요. 갈근이나 유근피는 성질이 차서 속이 차고나 위나 장이 약한 아이들은 오래 먹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상은 참고하시고 아기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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