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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너무 산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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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034회 작성일 06-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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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참 어려운 일입니다. 이런 경우 아이를 어떻게 키워나가야 하는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산만한 정도가 심한 경우를 "주의력 부족 과잉 행동장애"라고 하는데 그 원인이 환경이나 유전, 성격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중추 신경계의 생화학적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심각한 병은 아니고요. 정도가 심하면 평가를 받아 보고 경우에 따라 심리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엄마가 이야기 하신 것 처럼 이런 아이들을 잘 못 관리하면 이차적으로 우울증, 부정적 행동, 사회적 고립, 자부심 결핍, 가족간의 갈등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엄마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입는군요.

절대 엄마의 머리만을 닮지 않습니다. 아빠의 머리를 더 닮을 수도 있는 것이지요. 공식이 있지 않습니다. 스스로 극복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소아신경정신과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세요. 절대 부끄러워하거나 망설일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를 위해서나 엄마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일단 설탕과 인공색소, 첨가물이 들어간 음식은 삼가하세요. 이런 음식들은 아이들의 뇌신경을 자극하여 불안정하게 합니다. 또한 아이의 주위환경을 잘 정리하여 어수선하지 않게 해주세요. 교육 욕심으로 너무 많은 학원을 보낸다거나, 장난감을 많이 사주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고 부모도 아이와 함께 차분히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는 운동을 시키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과격한 운동은 아이를 흥분하게 만들므로 자제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일정 시간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도 아이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너무 산만하면 하루에 15분 정도라도 아이와 모든 것을 같이 하는 시간을 가져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고 고칠 점을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칠 점이 많다고 한꺼번에 바로잡으려 하지 말고 한두가지를 정해 그것만은 꼭 지키게 해야 합니다. 산만한 아이를 바로잡겠다고 사사건건 간섭하고 야단치다가는 아이가 반항적인 성격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행동을 바로잡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야단을 치는 것이 아니라 잘한 행동을 격려해 주는 것입니다.

한의원에서 진찰 후 한약을 처방 받고 자율신경을 안정시켜주면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약은 신경정신과 약물과는 다르게 자연스럽게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해주어 흥분된 자율신경을 안정시켜 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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