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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잠자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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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219회 작성일 06-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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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지금 아이의 증상은 야경증에 해당됩니다. 야경증이 있으면 보통 잠들고 나서 두세시간 안에 갑자기 깨어나서 공포를 느끼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소리를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은 정확하지는 않으나 피로, 심한 스트레스, 열병, 수면박탈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 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소아에서는 겉으로 들어나는 증상에 비해서 심각한 병이 아니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야경증이 심해지면 몽유증상도 나타나는데 몽유병의 전형적인 증상은 대개 잠자리에서 일어나 눈을 감거나 흐릿한 상태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데 이땐 깨워도 잘 깨어나지 못하고 말을 걸면 한두마디로 답을 하기도 하지요. 이때 오줌을 싸는 일은 아주 흔합니다. 일어난지 몇분 후엔 대개 다시 자리로 돌아가는데 다음날 물어보면 간밤의 일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초등학생에서도 15%정도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병인데 대부분 자라면서 저절로 낫고, 어른이 돼서도 이런 행동을 하는 경우는 1백명당1명꼴도 안됩니다. 원인은 뇌가 덜 성숙해 나타나는 것입니다. 뇌의 성숙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며 이는 지능(IQ)과도 무관합니다. 우선 부모님이 안심하는게 중요해요. 단 아이가 잠결에 하는 행동 때문에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잠자리에 들기 전엔 꼭 소변을 누이고요.

한의학에서는 대체로 심장이 약하고 간담의 기능이 불안정한 아이들이 기운이 허약해지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아이가 성격이 고집스럽고 떼를 쓰는 성격이므로 이와도 연관성이 많이 있지요. 참고적으로 낮잠을 재우거나 수면시간을 더 늘리는 것이 아이들의 몽유증세와 수면 장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미 네브래스카 대학 소아과 수면 클리닉의 브렛 R. 쿤 박사는 수면협회 연례 회의에서 2-10세 어린이 10명을 치료한 결과 수면시간을 늘리는 것이 어린이 몽유병과수면 공포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쿤 박사는 "아이들을 낮잠을 자게하거나 수면시간을 조금 앞당긴 것외에는 한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부모와 함께 자는 것, 수면훈련 부족, 수면 방해물 등에 의해 이러한 증상들이 지속되고 있으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사는 "부모들은 자녀들이 자신의 침대에서 자는 것을 원한다"며 "그러므로우리는 아이들이 부모 도움없이 스스로 잠들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아이들의 방에서 TV와 비디오 게임 등을 치워 잠이 잘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야경증은 한약으로 치료가 잘 되는 증상입니다. 진찰 후 허약한 부분을 개선 보강해 주세요. 아이가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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