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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잘 자라고 있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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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333회 작성일 05-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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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지금 월령에는 정상인데도 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토하는 것을 "올린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흔히 밥통이라고 부르는 위장은 물주머니와 같은데, 위장에는 아래쪽과 위쪽을 잡아주는 근육이 있어 음식물이 들어오면 위쪽으로 토하는 것은 물론 소화가 될 때까지 아래쪽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런데 지금은 위장의 발달이 덜 되었기 때문에 위쪽을 잡아주는 근육의 힘이 약해서 쉽게 토하게 됩니다. 이때 토하는 양은 한두 모금 정도로 입가에 주루룩 흘러내립니다.

특히 배부르게 먹거나 먹은 후 갑자기 위치를 바꾸면 쉽게 토합니다. 젖병으로 수유할 경우에는 수유중에 공기를 많이 마시면 더 잘 토하므로 너무 굶겻다 먹이지 마십시오. 우유병을 충분히 기울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수유 후에는 반드시 트림을 5분쯤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수유 직후에는 지나치게 놀게 하지 말고, 수유 후 20분 정도 안고 있거나 비스듬히 앉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잘 토하던 아기도 대개 6개월이 지나 앉을 수 있게 되면 괜찮아집니다. 좀 많이 토하는 아기라도 걷거나 컵을 사용하게 되면 대부분 토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신생아가 토하는 것 때문에 몸무게가 잘 늘지 않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키가 상대적으로 크면 키 크는 것에 비해 몸무게가 일시적으로 못따라가는 경우도 많으니 지금 정도라면 크게 걱정하지 마세요.

대소변 상태로 봐서는 모유양이 부족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참고적으로 모유는 2~3분 정도 면 50%, 10분이면 거의 90%에 가깝게 수유가 되니 오래 빤다고만 수유양이 많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방 접종 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1주 정도 내에 좋아지게 되니 애태우지 마시고요. 만약에 체중이 계속 늘지 않고 변비가 생기거나 소변양이 줄면 혼합 수유나 구토에 대한 다른 원인이 없는 지 진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기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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