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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아이가 손가락을 너무 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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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089회 작성일 05-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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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현이 어머님!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이네요.

손가락을 빠는 것은 일종의 습관성 행동으로 정상 발육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고 힘들고 걱정되시더라도 꾸준히 빨지 않도록 경계해 나가세요. 사실 손가락 빠는 것이 그리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손가락이나 공갈 젖꼭지를 빨아도 아이에게 의학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것이 미국에서는 소아과 학회의 공식 견해입니다.

손가락이나 물건을 심하게 빠는것은 아이들이 잠이 들 때나 힘들 때 이런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심함이나 무료함이 있을때나 아이에게 긴장과 불안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억지로 손을 못빨게 하거나 빠는 물건들을 빼앗거나 치워 버리거나 야단을 치는 것은 아이에게 역효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더 큰 스트레스를 주게 되어 상태를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쓴 약을 바르거나 반창고 등을 붙여 억지로 못 빨게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성공률이 적고 심리적 부담을 크게 하여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많아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두번 시도해서 성공적이지 않으면 하지마세요.

이런 아이에게는 더 많은 사랑과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사회성이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심심하지 않도록 같이 놀아주고 놀수 있는 또래 아이와 자주 어울리게 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하고 보다 많은 사랑과 화목한 가정 분위기로 심리적 안정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별한 묘책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영구치가 나는 만 6세 까지는 치아나 턱 발육에 문제를 유발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요. 보통은 어느 날 언제 그랬냐하듯이 없어집니다. 참고로 잘 때 주로 그런다면 공갈젖꼭지를 대신 사용하여 빠는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을 시도해보세요. 공갈젖꼭지도 마찬가지로 영구치가 나기 전 까지만 사용을 중지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강현이는 현재 키는 조금 크고 체중은 키에 비례해 표준에 가깝습니다. 잘 크고 있고 비만은 아니네요. 야간 수유는 중단할 때가 지났습니다. 이제 끊도록 하시고요. 두유는 먹여 나가고요. 생우유는 15개월 이후로 시도해보도록 하세요.

더운 여름 강현이와 가족 모두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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