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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알레르기 성향이 있을 수 있으나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보이지는 않는군요. 외음부에 발생된 습진으로 보입니다. 심하면 외음부 질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외음부질염은 소아에게도 자주 나타나는데 외음부에 세균이나 진균 등에 의해 염증이 발생되는 것입니다. 증상으로는 아래가 가렵다고 하고 발적이 되고, 삼하면 분비물이 많아지거나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우선 합성섬유로 된 꽉 끼는 옷을 피하고 아래쪽으로 통풍이 잘 되게 해주시고 비누 등에 의해 자극이 되지 않게 하세요. 대변을 본 후에는 뒤쪽으로 닦는 습관을 들이고 물로 잘 씻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습제는 질부나 항문부에는 바르지 마시고요. 항상 뽀송뽀송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 요로감염도 발생되기 쉬우므로 감기 증상이 없는데 열이 나고 소변이 잦아지고 배뇨시에 불편해 한다면 소변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한방에서는 비위가 허약하고 원기가 부족해지거나, 간에 습열이 생기면 외음부에 있는 유익균들의 활동이 약해져 유해균이 득세하고 아래로 습열이 모여 습진이 생긴다고 봅니다. 이런 원인에 따른 처방을 하여 내복약과 외용약으로 치료를 하는데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한약건재상에서 고삼과 사상자, 황백이라는 약재를 구해, 아니면 간단하게 쑥을 뜯어다가 끓여서 좌욕을 간단하게라도 시키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양방치료(항생제나 진균제 등)로 근치가 되지 않으면 내부의 원인을 찾아 조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진찰을 받아 보시고요. 아기의 빠른 회복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