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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를 봐서는 뇌수막염 보다는 장염 증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방에서는 "곽란"이라고 하지요. 지사제는 함부로 사용하지 마시고, 만약 고열이 나고 설사 횟수가 하루 5회 이상 넘어가고 점액변을 본다면, 원인에 따라 항생제 등의 처방이 필요하므로 소아과에서 진찰을 받아 보도록 하세요.

뇌수막염은 초기 증상으로 연장아에서 두통, 지각과민, 영유아에서는 보채거나 다루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두통은 대개 앞머리가 아프거나 전체적으로 있으면 큰 아이들은 목이 아프거나 발열, 구토, 목이나 다리의 통증, 광선공포증이 흔합니다. 체온이 상승하면 이상한 행동을 하며 의식장애 및 경련을 보이기도 합니다.

장염으로 구토와 설사를 하면 가장 먼저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입니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면서 나쁜 것을 설사로 배설하게끔 해주어야 합니다.

보통 가정에서 수분을 섭취하는 방법으로는 보리차를 먹이는데 보리차는 열을 동반하는 설사에, 특히 급성 설사에는 별 무리가 없습니다. 정도가 심하면 약국에서 전해질 용액을 사서 조금씩이라도 먹여야 탈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만약에 양약 복용에도 증상이 완전히 좋아지지 않고 오래가면 한방으로 진찰 후 관리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 때 한약이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한의원에서 간단한 과립형 한약이나 심하면 한두 첩 처방을 받아 먹이세요.

당연히 찬음식, 기름기 있는 음식, 밀가루 음식, 마르고 딱딱한 음식, 맵고 자극적인 음식 등을 피하고 된 밥보다는 진 밥이나 죽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잘 못 먹고 구토, 설사를 하더라도 적절한 영양 공급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찹쌀에 마가루를 볶아서 조금 넣어 만든 죽은 장염으로 설사할 때 효과적으로 영양을 보충해 줄 수 있습니다. 찹쌀과 볶은 마는 자염스럽게 설사를 멈추고 비위의 기를 돕기 때문입니다.

과일은 바나나나 익힌 사과, 감 정도만 조금 먹일 수 있고요. 배꼽 주위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마사지 해주면 장운동이 항진되는 것을 진정시켜 줍니다. 아이가 빨리 회복되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