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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월령이라면 밤중 수유가 중단되어야 하는데 잠을 푹 못자고 자주 깨서 보채는 관계로 계속 야간 수유를 하고 있나보네요. 하지만 이런 밤중 수유의 습관 역시 밤에 자주 깨게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은 어렵더라도 밤중수유의 중단을 항상 염두해 두고 줄여 나가세요.

한방에서는 밤에 유독 자주 깨서 울고 보채는 것을 "야제증"이라고 하는데, 오래된 경우에는 심장에 열이 있거나 비위기능이 차고 약한 것, 놀란 기운이나 식체 등이 원인이 되지요. 지금 자면서 수유를 하는 것도 식체를 만들어 소화기능을 떨어 뜨리고 자주 깨서 보채고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병적인 원인이 있는 지는 진찰이 필요합니다. 

꼭 이런 원인이 아니더라도 예민하고 잠이 없는 아기들이 있습니다. 한방에서 볼 때 수면은 심장과 가장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심장의 기운이 조금 허약하거나 불안정한데, 이렇게 되면 깊은 잠을 자기 어렵지요. 심장 기운을 안정시키고 허열을 가라 앉혀주고 소화기능을 도와주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밤중에 자주 깨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야간수유가 계속되면 위장관의 소화 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유치가 썩기도 하지요. 또한 분유병을 끊기 어려워지며 성장발육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엄마도 힘들고요. 나두지 마시고 진찰 후 원인에 따라 숙면을 유도하고 점차 밤중 수유를 줄여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 으로 보입니다. 아이의 빠른 개선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