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지금처럼 아이가 입이 너무 짧아 음식을 정말 안먹고, 예민하며, 발육도 느려서 부모님들이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체질적으로 소화기계(비위허약아, 홈피의 칼럼 앞부분을 참고)가 허약하여 식욕이 부진하고 소화즙 분비가 충실하지 않고 소화효소의 작용이 약하며 영양을 소화해서 흡수, 저장하는 능력이 약합니다. 그래서 왜소하고 살이 찌지 않고 혈색도 좋지 않아 심지어 빈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사상체질적으로는 소음인 계통 아이가 많은데 타고난 체질적 소인이 있어 한약을 복용한다해도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습니다. 소음인 체질은 기본적으로 비위가 허약하고 심장이 약해, 식욕이 부진하고 예민하며 마르고 작은 경우가 많습니다.

허약 정도나 체질 불균형이 심한 경우는 그 만큼 자주, 적절한 기간 동안 관리해주어야 그 부분을 체워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 저는 약 4주 정도의 복약을 원칙으로 3개월에 한 번 재진을 통한 지속적 관리를 하게 합니다. 이렇게 1년 정도, 3~4회 관리해주면 반드시 증상과 허약 체질이 개선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잔에 물이 적으면 많이 부어야 넘치 듯이 허약 정도가 심할 수록 일반적인 관리보다는 충분한 복약 기간과 보다 빠른 주기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식욕부진은 허약증 외에 성장발육이나 면역기능 등 전반적인 건강에 있어 다양하게 영향을 미치므로 진찰 후 꾸준한 관리를 해주세요. 아이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