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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아이가 둘 다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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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172회 작성일 05-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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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야뇨증이라고 하면 의학적으로는 60개월이 지나도 낮에는 소변은 잘 가리는데 밤에는 잘 가리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주 2회 이상 3개월 이상 못가리는 경우). 그 전까지는 본격적인 치료보다는 보조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은 둘 다 조금 지켜 볼 수는 있는데, 보아서는 신장과 방광기운이 허약하고 조금 늦게 성숙되어 주간 유뇨증이나 야뇨증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것은 야간에 분비가 많이 되어야 할 항이뇨호르몬이 적게 분비되고 방광에 소변이 찼을 때 척수를 통해 뇌로 전달되어 일어나야 하는데 이러한 신경 활동이 미숙해서 그렇습니다. 비정상이라고 보기보다는 다른 아이보다 조금 늦게 성숙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4돌 이후로도 밤에 소변을 전혀 못가린다면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성격이나 사회성 형성에 좋지않으며 한방에서 야뇨증은 오장육부의 허약증으로 보기 때문에 해당 장기를 찾아 개선 보강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부모님 중에 야뇨증이 있었다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더 기다려 볼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보조적인 관리는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조적 관리란 생활관리를 포함해서 6개월에 한번, 4~6주 정도 해당 장기를 돕고 야뇨증에 대한 약을 복용하여 소변 가리는 시기를 앞당기도록 도와주는 것이고요.

6돌 이후로는 본격적인 관리를 해주는데 3개월 내외로 한약, 추나요법, 침구치료, 조건화요법(경보기 사용) 등을 이용한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 증상 회복을 원칙으로 합니다.

야뇨증의 유형에는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째는 원기허약, 둘째는 콩팥과 방광허약이고 셋째는 심장과 담(쓸개)허약에 의한 야뇨증입니다. 아이의 경우 어려서 부터 소변을 자주 보고 지리고 했다면 둘째의 원인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기허약에 의한 야뇨증은 식사량도 적고 감기를 달고 있어 마르고 허약한 체질로 야간에 너무 깊이 잠이 들어 방광에 소변이 차면 깨어나서 소변을 보아야하는데 소변을 지리고도 모를 정도로 골아 떨어져서 잠을 자는 특징이 있습니다.

둘째, 콩팥과 방광이 허약한 경우는 낮에도 소변을 자주 보며 양은 적고 조금씩 지리기도 하는데 정상적인 방광에 소변이 고이면 방광은 비우고자 하는 명령을 척수를 통해 뇌로 전달하는데 이럴 사이도 없이 소변이 흘러나오는 경우로 신경 기능이 미숙하고 일반적으로 성장발육이 부진한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심장과 담이 허약한 경우는 아이들이 유난히 겁이 많고 신경이 예민하여 신경질적이고 잘 놀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잠꼬대를 하거나 산만한 아이들이 많은데 특히 이차적 야뇨가 많이 나타납니다. 심장과 담을 보강시켜 빠른 호전을 볼 수 있습니다.

섭생법이나 일반적인 내용은 저희 홈피의 "야뇨증 클리닉"을 참고하세요. 야뇨증은 심리적 원인도 크게 작용하니 많은 사랑과 관심을 표현해 주시고요. 자기 3시간 전에는 수분 섭취의 제한과 아울러 절대 심하게 혼내거나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지마세요. 아이의 빠른 회복과 건강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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