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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설사만 해도 장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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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328회 작성일 05-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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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열과 함께 구토가 적은 점액성 설사를 동반하는 것으로 봐서는 세균성 장염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대변검사나 혈액 검사를 통해 장염의 경우는 확진을 할 수 있는데 이상이 없다면 일단은 감염에 의한 장염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장염은 백혈구 수의 증가, 적혈구 침강 속도의 증가, 혈청 알부민 감소 등의 검사 소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한방에서는 "식적설"이라고 하여 먹은 음식이 적체하여 장에 영향을 주어 배탈 설사가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치료합니다. 양방에서 별다른 치료에 접근하지 못한다면 한방 치료가 빠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우선은 탈수를 막기 위하여 충분히 수분 공급을 해주세요. 따뜻한 보리차물에 설탕과 소금 야간을 넣어 먹여도 좋고 전해질용액을 약국에서 사다가 먹여도 좋습니다. 이유식을 하는 경우에 무조건 안먹이는 것보다는 적절한 영양 섭취는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기 있는 음식, 밀가루 음식 군것질을 피하고 밥은 죽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찹쌀에 마가루를 볶아서 조금 넣어 만든 죽은 설사에 효과적인데 찹쌀은 어떤 곡물보다도 따뜻한 성질이 있으며 볶은 마는 설사를 멈추고 비위의 기를 돕기 때문입니다. 찬 음료나 찬 음식, 찬 과일, 유제품 등은 더욱 금해야 합니다. 또한 배꼽 주위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하루에 2번 이상 5분 정도 돌려 비벼 주면서 마사지를 해주면 장의 항진된 활동 등을 조절하여 설사의 횟수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 찹쌀죽
설사가 오래가서 기력이 떨어지고 허약증을 겸하면 찹쌀로 죽을 쑤어 먹이는 것이 좋다. 찹쌀은「본초강목」에 "찹쌀 죽은 기력을 내게 하고 위장의 냉증과 설사, 구토를 낫게 한다" 고 쓰였으며 중국 북송시대의 시인 장모는 "아침 일찍 찹쌀 미음을 따끈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먹으면 위장을 보호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여 타액을 많이 나오게 하면 추위에 강하게 한다" 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찹쌀 죽은 대대로 내려오는 설사를 멎게 하는데 대표적인 음식으로 찹쌀을 살짝 볶아서 죽을 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데로 마를 볶아 조금 넣어도 좋습니다.

혹시 모유수유 중이라면 콩, 양배추, 부로콜리, 순무·참외, 복숭아, 감귤, 살구, 자두, 우유나 치즈,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같은 유제품, 커피, 녹차, 홍차, 초콜릿, 코코아, 마늘과 양파 등 자극적 조미료나 향신료 등을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도 마찬가지고요. 이런한 음식은 아기의 장을 민감하게 하고 소화, 흡수 기능을 떨어 뜨립니다.

아이의 빠른 회복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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