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키 때문에 여러모로 신경쓰이시죠.

아이의 경우 키는 7백분위(같은 월령의 여아 중 앞에서 7번째로 작은키)로 6.8cm 정도 미달입니다. 적어도 1년 정도 발육이 뒤쳐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엄마 아빠의 키로 볼 때 유전적은 키는 158cm 정도 됩니다. 요즘 아이들은 보통 유전적인 키보다는 크지만 이런 경우는 겨우 그 키를 따라 갈까 말까 합니다.

아무래도 감기 등 잔병치레나 식욕부진 등이 성장발육에 큰 영향을 미쳐서 클 때 못 큰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는 정상적으로 크면서(지금 월령에는 일년에 5~6cm 커야 합니다) 조금씩 더 커서 그 동안 못큰 것을 따라 잡게끔 도아주어야 합니다.

골연령을 검사해서 자기 나이보다 어리게 나오면 그래도 늦게라도 클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추후 검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원하신다면 대구에서 방사선과에 가서 골연령만 검사해보는 것도 괜챃습니다. 검사 후 저와 전화 상담을 해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이군요. 하지만 가능하면 한번은 내원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성장에는 뼈가 자라기 위한 호르몬 등의 작용을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처럼 허약체질의 개선이나 비위기능을 도와 식욕을 증진하는 등의 전반적인 관리가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지금 나이라면 간단하게는 1개월, 집중적으로는 2개월의 한약 복용을 6개월 주기로 행하고 성장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당장은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추나나 침치료를 병행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치료는 10세 이후로 생각해 보지요. 한달분의 약 비용은 35만원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고하세요.

아이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쑥쑥 자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