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딸아이의 경우 키는 19백분위(같은 또래 여자 아이들 중 100명 중에 앞에서 19번에 해당되는 작은키)로 표준보다 약 7cm가 미달인 상태입니다. 체중은 표준에서 아주 조금 미달이고요.

얼마전에 우리나라 여자 학생의 경우 9~10세 사이에 7cm 이상으로 가장 많이 큰다고 하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것은 곧 13세 전후로 초경을 한다는 말이나 다름 없습니다.

물론 아이의 경우 아직 2차 성징은 없는 것으로 보이니 다행입니다. 지금 초등학교 5학년 이라면 골연령 측정과 초경시기를 예측하여 초경 전에 성장에 대한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초경이 시작되면 2년 후에 성장이 거의 멈추니까요.

엄마 아빠 키만 가지고 볼 때는 예측성장키가 160cm 정도는 되지만 이보다는 더 커야지요. 코피를 자주 흘리고 멍이 잘드는 것은 "기허증"에 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찰 후 허약 상태와 성장 예후를 평가 받고 늦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