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지금 나이에도 매일밤 1~2회의 실수를 한다면 가벼운 편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가정 관리로 개선되기는 어려우며 치료 기간도 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에 치료를 해주지 않으면 고등학교 때 까지 증상을 가지고 가기 쉽습니다.

일단은 1차적으로 6~8주 한약복용과 추나요법, 침 치료를 통해 치료 반응을 봅니다. 치료 반응이 좋으면 치료 기간을 연장해서 완치하고, 치료 반응이 부진하다면 2차적으로 "야뇨증 경보기"를 사용하는 조건화요법을 병행하며 추나, 침치료와 한약 복용의 횟수를 줄이게 됩니다. 야뇨증 경보기의 사용은 보통은 3개월 정도 하게 됩니다.

야뇨증의 30%에서 많게는 75%까지 가족력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여아보다는 남아에게 더 많이 나타나고 검사 상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5세 남아의 약 5%, 여아의 3% 정도로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줄어들지만 15세에서도 1% 정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야뇨증의 치료는 방치할 경우 수치심, 죄책감, 실패감 등의 정서적, 정신적 문제를 나아 대인 관계와 같은 사회성의 발달에 지장을 초래하며 심하면 행동장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야뇨증은 단순히 방광미성숙, 심리적인 요인에 의하기보다는 전반적인 신체 발달의 기능 미숙으로 발생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따라서 한방 치료로 허약 장기를 개선시켜 주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치료 접근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많은 수가 양방적으로 항 우울제(이미프라민)나 항 이뇨제(데스모프레신)를 복용하며 치료에 접근하고 있으나 투약을 중단하면 재발되는 경우가 많고 그 부작용(식욕부진, 소화장애, 성격변화, 심혈관계 문제 등)도 간과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현대 의학적으로는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실정이며 한약이나 침구치료로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나 나이가 많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추나요법이나 조건화요법 등 새로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지방이라 추나나 침치료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우선 한약복용을 6주 정도 해보고 상태에 따라 야뇨증 경보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위주로 치료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뇨증 상담실에서 78번 답변을 참고하시고요. 치료를 받아 보세요. 아이의 빠른 개선과 몸, 마음이 모두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