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이의 경우는 병리적인 야제증이라 보다는 잠투정에 가까운 것으로 보입니다.

모유수유와 함께 밤중수유를 중단했다면 그로 인해 습관이 바뀌면서 잘 적응하지 못해서 그러거나 모유수유 중단으로 심리적으로 불안하여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야제증에서 보듯이 다른 다양한 증상이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지내보면서 수면이나 음식섭취의 습관에 아이가 스스로 적응하도록 지켜보세요.

일단 잘 자려면 잘 먹고 대소변을 잘 보고 잘 놀아야 합니다. 이런데 문제가 없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한약 처방을 통해 숙면을 유도하고 해당 증상을 개선해주면 됩니다.

밤에 잠을 잘 못자는 경우는 주로 소화기능을 돕고 심장을 안정시켜주며 속열을 풀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돌도 지났으니 진찰 후 한약을 먹이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가 잠이 드는 동안 엄마가 옆에서 지켜봐 준다거나 엄마의 향취가 베어있는 옷이라든가 이불을 덮어 주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 등으로 안고 자게하는 것도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어른도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고나면 심신이 편안해지듯 아이도 그러하므로 잠자리에 들기 전에 따뜻한 물로 목욕시켜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경우에 따라 야간에 배가 고파서 깨는 경우도 있으므로 자기 얼마 전에 따뜻한 우유 한잔(앞으로 젖병은 사용하지 마세요)을 먹게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낮에 아기가 낯선 사람, 낯선 환경에 갑자기 노출되게 한다거나 TV 등에서 유해한 화면이 방영되어질 때 그러한 화면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주셔야 합니다. 신경이 예민한 아이의 경우에는 엄마의 사랑과 관심만큼 좋은 처방은 없습니다.

아이의 빠른 개선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