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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변이 이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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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089회 작성일 04-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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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직 장염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장의 소화, 흡수 기능이 약해져 변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군요. 점액변을 보고 복부에 가스가 차거나 변에 이상 것이 섞여 나오는 것 모두 연관이 있습니다. 검은 실이나 머리카락 같은 것이 나오는 것도 장염에 의해서 장관 내 독소가 발생되고 이것이 소화가 덜 된 음식물과 함께 배설되어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주 관찰되는 경우는 아니니 계속 그러면 물론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합니다.

만성 설사를 한방에서는 "허설"의 범주로 보는데, 음식이나 감기 아니면 타고난 장기능 허약 등의 원인에 의해 장점막이 약해져 음식물의 소화, 흡수 기능이 떨어져 나타납니다. 이렇게 너무 오래 설사를 하면 기운도 떨어지고 마르고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장이 약해 고생할 수 있습니다. 설사가 2~3주 이상 오래가면 진찰 후 한약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분명히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설사를 만성적으로 자주 하는 아이는 비위를 따뜻하게 보하는 생강, 백출, 복령, 산약(마)을 함께 끓여서 그 물을 평소 조금씩 먹이면 도움이 됩니다. 기름기 있는 음식을 피하고 설사가 더 할 때는 된 밥보다는 진 밥이나 죽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찹쌀에 마를 볶아서 조금 넣어 만든 죽은 설사에 효과적인데 찹쌀은 어떤 곡물보다도 따뜻한 성질이 있으며 볶은 마는 설사를 멈추고 비위의 기를 돕기 때문입니다. 만성 설사를 하는 아이들은 입이 까다롭고 잘 먹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찬 음료나 찬 음식, 찬 과일, 유제품 등은 더욱 금해야 합니다. 생우유 대신 두유를 먹이던가 따뜻하게 먹이는 것이 조금 낫습니다.

또한 과일은 바나나나 익힌 사과, 감 정도만 조금 먹일 수 있고요. 배꼽 주위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하루에 2번 이상 5분 정도 돌려 비벼 주면서 마사지를 해주면 장의 항진된 활동 등을 조절하여 설사의 횟수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 찹쌀죽
설사가 오래가서 기력이 떨어지고 허약증을 겸하면 찹쌀로 죽을 쑤어 먹이는 것이 좋다. 찹쌀은「본초강목」에 "찹쌀 죽은 기력을 내게 하고 위장의 냉증과 설사, 구토를 낫게 한다" 고 쓰였으며 중국 북송시대의 시인 장모는 "아침 일찍 찹쌀 미음을 따끈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먹으면 위장을 보호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여 타액을 많이 나오게 하면 추위에 강하게 한다" 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찹쌀 죽은 대대로 내려오는 설사를 멎게 하는데 대표적인 음식으로 찹쌀을 살짝 볶아서 죽을 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데로 마를 볶아 조금 넣어도 좋습니다.

이상 참고하시고요.  엉덩이는 진무르지 않게 통풍에 신경 쓰시고요. 아이가 빨리 회복되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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