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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신생아 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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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210회 작성일 04-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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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기 때문에 걱정이 많네요.

호프분유는 설사를 안하던 아이가 주로 급성적으로 할 때 먹이는 분유입니다. 설사로 유출된 수분과 전해질을 빠르게 보충해 주고, 유지방을 줄이고 식물성 지방으로 대체하여 소화 흡수가 잘 되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영양적인 면에서 철분 등 부족한 부분이 많아 오래 먹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산양 분유는 일반적인 알레르기 분유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우유 단백질을 인위적으로 가수 분해하여 항원성을 낮춘 가공식품입니다. 하지만 산양유는 자연적으로 그 자체가 우유에 비해 단백입자가 작은 저항원성 유단백으로 되어 있어 알레르기 발생이 적습니다.
산양분유는 소화가 어려운 α-S1-카제인이 모유처럼 적게 들어있고, A2-β-카제인이 많이 들어 있으며, 유청단백의 락트알부민과 ß락토글로블린도 우유와 구조적 차이가 있어,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등 우유 단백 알레르기가 있는 아기나 소화기능이 약한 아기에게 좋다고 합니다.
또한 영양면에서도 풍부하고 모유에 가깝기 때문에 가격이 다소 비싸도 아이에게는 좋다고 생각됩니다. 단 유당이 모유에 가까우므로 유당불내성 장을 가진 경우에는 사용에 신중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콩분유는 우유단백 알레르기 유당불내증 갈락토세미아로 모유나 조제분유 수유가 어려운 아기를 위한 유아식입니다. 유전이나 환경적인 요인으로 우유단백질을 포함하는 모유나 일반 조제분유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아기들을 위하여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우유단백질 대신 분리대두 단백질을 사용한 식물성 분유입니다.

이상에서 아기가 유당불내성이 있을 경우는 콩분유를, 그렇지 않으면 산양분유가 적절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양분유를 먹일 경우 설사가 더 심해지면 그냥 콩분유를 먹여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유식을 하기 시작하면 영양 공급에 더 신경 써 주면 문제 없습니다. 

아직은 매실 등 가정 요법은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은 소화, 흡수가 어려워 오히려 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리나 설탕은 모두 찬 성질을 가지고 있으면 만성 설사에는 좋지 않습니다. 설탕은 변비가 있는 아이들에게 타서 먹이는 것으로 설사를 더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그냥 따뜻한 끓인 정수물로 수분 섭취를 시키도록 하시고요. 만약 탈수가 의심되어 전해질 공급이 필요하다면 약국에서 전해질 용액을 사서 약간씩 타서 먹이도록 하세요.

아기들의 장이 어느 정도 안정되려면 적어도 4개월은 지나야 합니다. 이전에는 이처럼 설사나 녹변, 장 경련성 복통(영아산통) 등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이 시기까지 지켜봅니다.

백일 이후로 이유식을 하게 되면 특히 찹쌀에 마를 볶아서 조금 넣어 만든 미음이나 죽이 설사에 효과적인데 찹쌀은 어떤 곡물보다도 따뜻한 성질이 있으며 볶은 마는 설사를 멈추고 비위의 기를 돕기 때문입니다. 또한 배꼽 주위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하루에 2번 이상 5분 정도 돌려 비벼 주면서 마사지를 해주면 장의 항진된 활동 등을 조절하여 설사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정장제의 복용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영아 산통에 대해 말씀드리면 영아산통(콜릭장의 평활근 경련으로 심하게 보채고 우눈 경우로 주로 저녁 6시 부터 밤 10시 까지 심한데 아이마다 차이는 있습니다. 생후 6주에 절정을 이룬다)은 생후 4개월 정도까지 그럴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발작적 복통으로 몹시 보채고 우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는 모양은 목소리가 크고 지속적이며 안면은 홍조를 띠고 입주위는 창백합니다. 복부는 팽만되어 있으며 하지를 구부리고 손은 꽉 쥐고 있는데 아기가 허탈해지거나 가스를 배출하면서 소실된다. 그러나 환아는 건강하고 다른 진찰 소견은 없습니다.
콜릭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으나 과식, 부적당한 수유법, 장기능 장애, 피곤, 긴장이나 스트레스(가정불화, 소음) 등이 원인이 됩니다.
예방법으로는 안아주거나 흔들 침대에서 흔들어 주면 좋습니다. 수유 시 가스가 들어 가지 않게 분유를 탈 때 흔들었던 우유병을 잠시 세워두어 공기 방울을 위로 떠오르게 한 뒤 먹이고 트림을 꼭 시키고 난 후 오른쪽으로 누입니다. 물론 조용한 환경과 스트레스를 없애주어야 합니다.

발육이 부진하고 체중이 늘지 않으며 아기가 너무 힘들어한다면 증류한약으로 비위장기능(소화기계)을 도와, 소화 흡수력을 높여 주고 무통침치료를 통해 장의 활동을 개선시켜 주어야 하므로 진찰을 받아 보도록 하세요.

아기의 빠른 개선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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