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추석으로 답변이 늦었군요. 죄송합니다.

영아 산통에 대해 말씀드리면 영아산통(콜릭장의 평활근 경련으로 심하게 보채고 우눈 경우로 주로 저녁 6시 부터 밤 10시 까지 심한데 아이마다 차이는 있습니다. 생후 6주에 절정을 이룬다)은 생후 4개월 정도까지 그럴 수 있습니다. 콜릭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으나 음식, 장기능 장애 등이 원인이 됩니다.

예방법으로는 수유 시 가스가 들어 가지 않게 분유를 탈 때 흔들었던 우유병을 잠시 세워두어 공기 방울을 위로 떠오르게 한 뒤 비스듬이 세워서 먹이고 트림을 꼭 시킵니다. 수유 후에 누일 경우에는 후 오른쪽으로 누여 소화가 쉽도록 돕습니다. 흔들 침대가 영아산통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한 분유를 바꾸어 본다거나 모유 수유 시에는 엄마가 먹는 유제품, 카페인, 양파, 양배추, 자극적인 조미료 등을 삼가하는것이 좋습니다.

녹변이라는 것은 정상적인 경우에도 보이지만 어쨋든 담즙 분비나 장 내 소화, 흡수 기능이 아직은 약간 미숙하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병적인 것 이전에 월령 상 아직과 위장관 계통의 소화 흡수 기능과 오장 육부가 미숙하여 발생된 것으로 보이므로 시간을 가지고 더 지켜 보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변이 없어지는 시기는 아이마다 틀리므로 언제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유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돌 전후로는 없어지는 경우가가 많습니다.

경우에 따라 분유을 바꾸어 보거나 배를 따뜻하게 하며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문질러 주세요. 장의 항진 운동을 조절해 줄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정장제를 먹이는 것도 생각해 보시구요.

장을 튼튼하게 하기 위한 일반적인 생활 관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둘 이후로는 이렇게 관리하면 됩니다. 그 전에도 참고하세요.

1. 찬 음식, 맵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육류, 술, 유제품,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 단 음식을 많이 또는 자주 먹이지 않습니다.

2. 밥을 먹기 시작하면 섬유소 함량이 높은 식품을 먹도록 합니다.
-현미잡곡밥, 채소, 나물류, 근채류,(우엉, 도라지, 더덕 등), 해조류(다시마, 미역)

3. 유산균 제품이나 정장제가 도움이 될리 수 있으나 한달 정도 먹어도 효과가 없으면 중단하세요.

4. 앞으로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갖게 합니다.

5. 손으로 배꼽 주위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문질러 장의 항진 운동을 막습니다. (변비기가 있을 때는 시계방향)

6. 배와 발을 따뜻하게 하며 발바닥 안쪽 오목한 곳을 지압해 줍니다.

7. 앞으로도 자기 전에 배불리 먹고 자는 것은 피하도록 합니다.

8. 돌 이후로는 볶은 약콩(껍질째 먹는 것이 좋으니 콩밥, 콩비지, 식초콩, 청국장가루 등을 먹는다)과 볶은 마가루를 주재료로 한 선식을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9. 찹쌀에 마가루를 조금 넣어 죽을 쑤어 주면 장을 안정시켜주고 설사를 줄여 줍니다.

10. 매실엑기스를 음료로 먹이는 것도 좋습니다.

11. 설사가 잦을 경우에는 한약건재상에서 "백출", "백편두", "백복령" 3가지 약재를 구해서 각각 4g씩을 적당량의 물로 1시간 이상 우려내어 하루에 3회 정도 나누어 먹이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이상 참고하시고 아기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