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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알레르기 성향을 가진 기관지 증상으로 보입니다. 새벽에 하는 기침은 주로 축농증 등의 코의 이상이나 알레르기 기관지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경우 근본적인 치료가 쉽지는 않습니다만 양약을 오래 복용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적절한 체질 개선과 면역 기능 강화가 필요하므로 오히려 한방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가지고 있다면 "allergic march"와의 연관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토피 소인을 가진 소아에서 출생 후부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원인과 표적기관(피부-->하기도-->상기도)이 변화하면서 몇 가지 질환이 순서대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게 되는데, 소아의 성장에 다른 이런한 경과를 마치 군대가 대열을 이루어 차례차례로 행진하는 모습과 비슷하다하여 알레르기의 행진(allergic march)이라고 일컫습니다.

예를 들어 영아기에 나타나는 알레르기 증상으로 소화기에는 설사, 구토, 복통 등이 피부로는 영아습진(아토피성피부염)이 나타나고, 생후 6개월에서 3세까지는 모세기관지염이 잘 걸리며 기관지 천식 진단을 받기도 한다. 3~4세에는 두드러기가, 4세에는 비염이 나타나지요. 기관지 증상은 천식이 아니더라도 항상 좋지 않아 환절기나 감기 뒤에는 기침이 오래가기 쉽습니다. 6세 이후로는 기관지 증상이 자연스럽게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사춘기를 지나면서 70% 정도는 자연치유가 됩니다.

○ 기본적으로 해주세요
기침하는 아이는 안정이 중요합니다. 운동이나 찬 공기는 가능하면 멀리하여 기관지를 자극하지 말고, 방안에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널어두어 습도를 충분히 확보합니다. 방안의 습기가 충분하면 기도에서 수분이 증발하지 않아 기침을 덜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또 기침하는 아이는 찬 음료나 차가운 인스턴트 음식, 밀가루, 육류, 달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적게 먹이며 목과 가슴 부위의 타월로 감싸 보온에 신경을 쓰도록 한다.

물을 많이 먹여 가래를 배출이 수월하도록 합니다. 또 스스로 가래를 뱉을 능력이 없는 아이들은 가만히 두들겨 주어 가래를 없앱니다. 손바닥을 컵 모양처럼 둥그렇게 해서 가슴과 등을 두드려주면 기관지에 붙어서 그렁그렁
소리를 내는 가래를 떨어지게 해서 가래가 쉽게 밖으로 나옵니다. 이때 너무 세게 때리지 않으며 손바닥을 오목하게 해서 가볍게 통통 쳐준다는 느낌으로 쳐주면 됩니다.

다음은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니 참고하세요.

○ 살구씨차
살구씨 30g을 물 800cc의 물에 1시간 이상 끓여 찌꺼기는 짜버리고 물을 7일 정도에 나누어 먹입니다. 단 주의할 점은 반드시 살구씨를 더운물에 담가 껍질과 끝을 버린 다음 깨끗이 닦아 사용해야 한다.

○ 잣죽
쌀로 흰죽을 끓이다가 잘게 빻은 잣을 넣어 5분 간 더 끓입니다. 잣에는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기침 감기에도 좋고 평소 천식을 앓는 아이에게도 적당합니다.

○ 맥문동, 도라지, 오미자차
맥문동,도라지를 각 30g, 오미자를 20g을 위 의 방법으로 달여 먹입니다.

○ 배, 꿀, 도라지즙
잘 익은 배의 껍질을 깎고 속을 파낸 후 그 속에 잘게 썬 도라지 한 뿌리를 꿀과 함께 채웁니다. 이것을 유리그릇에 담고 다시 중탕 그릇에 넣어 약한 불로 두 시간 정도 달입니다. 배가 투명해지면 푹 곤 것이 되는데, 이것을 티스푼으로 한 두 스푼씩 여러 차례 나누어 먹입니다. 도라지는 가래를 삭히며, 배는 폐 열을 감소시키고, 꿀은 떨어진 체력과 부족한 영양을 보충합니다.

○ 파인애플
파인애플에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브로멜라인" 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브로멜라인은 가래를 삭여서 나오기 쉽게 만들고 기관지가 부었을 때 염증을 제거하는 작용을 합니다. 가래가 많이 끓을 때 효과적입니다.
 
이상 참고하시고 용량은 경우에 따라 조금 증량할 수 있습니다. 가정요법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진찰을 받아 보세요. 아이의 빠른 회복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