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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 어른이나 모발의 건강상태는 전반적인 신체의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근거가 되므로 이상이 발생하였을 때는 소홀히 하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폐나 간, 신장의 기능이 급격하게 나빠져서 나타나는 증상일 수도 있고, 햇빛을 충분히 쪼이지 못하고 실내에서만 길러지는 아이들은 비타민D의 부족으로 뼈의 발육과 신경, 근육 계통의 기능장애를 가져오는 구루병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 경우에도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설사를 자주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어느 경우도 아기의 성장발육에 장애가 오게 되므로 아기의 발육상태를 잘 관찰하여 이상이 있으면 속히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 탈모는 스트레스와도 깊은 관계가 있어 환자들의 환경을 살펴보면 결손가정, 맞벌이 부부, 부모나 형제간의 갈등등의 가정적인 요인이 45%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고,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나 지나친 학원 교육도 10%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의 경우는 3년 정도 되었고 영양상태도 좋고 건강하다면 질병에 의해 유발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스트레스와 연관성을 찾아 보세요.

한방에서 탈모증상은 신장기운이 부족하거나 신장에 혈과 정기가 허약해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신장을 돕는 처방을 해주면 어느 정도는 탈모가 덜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브러시 빗으로 두들겨 두피마사지를 해주고 아로마 삼푸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찰 후 한약을 처방해 주세요. 약 3개월 정도 집중적으로 복용시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가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