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일 한의원

온라인상담

상담완료 Re: 밤에 쉬가리게 하는 방법 좀...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146회 작성일 04-06-23 00:00

본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머님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너무 서두르면 안됩니다. 그런 모습으로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어도 안되지요.

소변을 야간에도 완전히 가리려면 5돌은 되어야 합니다. 물론 그전에 가리기 시작하지만 늦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밤중 소변 가리기는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아이의 신경활동이나 호르몬 작용, 비뇨생식기의 성숙이 필요하지요.

다음은 야뇨증 아이들의 일반적인 관리 내용이니 참고해 보세요.

<<< 잠잘 때 이불에 지도를 그리는 야뇨증 >>>

야뇨증이란 밤에 잘 때 이불에 오줌을 싸는 것(주 2회 이상 3개월 이상)을 말하는데 그 기준을 60개월로 합니다. 지금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것은 야간에 분비가 많이 되어야 할 항이뇨호르몬이 적게 분비되고 방광에 소변이 찾을 때 척수를 통해 뇌로 전달되어 일어나야 하는데 이러한 신경 활동이 미숙해서 그렇습니다. 비정상이라고 보기보다는 다른 아이보다 조금 늦게 성숙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아이들은 보통 만 2~3세를 전후해서 대소변을 가리는데, 밤에 소변을 가리는 것은 배우기가 힘들어서 열 명에 한두 명 정도는 5세가 되어도 이불에 지도를 그립니다. 6세가 된 아이도 열 명 중에 한 명이 이불에 지도를 그리며, 12세의 아이들 100명 중에 3명이 여전히 이불에 그림 공부를 합니다. 야뇨증은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에게 3~4배 정도 흔한데, 부모가 어릴 때 야뇨증이 있었다면 아이도 야뇨증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 야뇨증인 아이를 키울 때 주의할 점!!
야뇨증이 오래가면 아이가 수치심과 열등감을 느낄 수 있고 창피한 마음에 다른 사람과 사이가 좋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밤에 소변을 못 가리는 것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아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아이가 밤에 소변을 못 가린다고 하더라도 열등감을 갖지 않도록 부모가 아이를 정서적으로 안정시켜 주어야 합니다. 아이를 야단치거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농담으로라도 아이가 밤에 오줌 싼다는 이야기를 해서는 안됩니다. 그보다는 밤에 오줌을 싸지 않았을 때 칭찬해 주는 것이 백 배 낫습니다.

※ 야뇨증이 있을 때는 이렇게!!
낮에 물을 많이 먹여서 방광의 크기를 키워주십시오. 그리고 가능하면 저녁 식사 후에는 물이나 주스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을 먹이지 마세요. 하지만 목 말라서 먹는 것까지 말려서는 안됩니다. 특히 인스탄트음식(피자나 우유, 치즈, 초콜렛 등), 매운 음식, 짠음식, 단음식, 찬음식 같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음식들은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데, 열 명 중에 한 명은 이런 음식에 민감한 체질입니다.

▶ 야뇨증의 유형은?

야뇨증의 유형에는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째는 원기허약, 둘째는 콩팥과 방광허약이고 셋째는 심장과 담(쓸개)허약에 의한 야뇨증입니다.
원기허약에 의한 야뇨증은 식사량도 적고 감기를 달고 있어 마르고 허약한 체질로 야간에 너무 깊이 잠이 들어 방광에 소변이 차면 깨어나서 소변을 보아야하는데 소변을 지리고도 모를 정도로 골아 떨어져서 잠을 자는 특징이 있습니다.
둘째, 콩팥과 방광이 허약한 경우는 낮에도 소변을 자주 보며 양은 적고 조금씩 지리기도 하는데 정상적인 방광에 소변이 고이면 방광은 비우고자 하는 명령을 척수를 통해 뇌로 전달하는데 이럴 사이도 없이 소변이 흘러나오는 경우로 신경 기능이 미숙하고 일반적으로 성장발육이 부진한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심장과 담이 허약한 경우는 아이들이 유난히 겁이 많고 신경이 예민하여 신경질적이고 잘 놀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잠꼬대를 하거나 산만한 아이들이 많은데 특히 이차적 야뇨가 많이 나타납니다. 심장과 담을 보강시켜 빠른 호전을 볼 수 있습니다.

▶ 야뇨증의 한방 치료는?

5세가 지나도 야뇨증이 있다면 일단 치료를 빨리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치료는 야뇨증 아이의 장부의 허와 실을 따져 문제점을 파악한 뒤, 침, 뜸, 지압 및 한약의 복용등의 야뇨증의 근본치료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한방치료로 야뇨증을 치료하면 콩팥과 방광의 기능을 향상시켜주고 소화기, 호흡기의 기를 보강시켜 성장 발육에도 도움이 되구요, 심장과 쓸개의 기운을 보강하여 성격이 명랑하고 용감한 아이로 만들어 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치료기간은 2~3개월 사이에 70~80%의 치료율을 임상에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1. 한약
한약은 진찰 후 야뇨증의 유형(첫째는 원기허약, 둘째는 콩팥과 방광허약이고 셋째는 심장과 담(쓸개)허약)에 따라 처방하는데 여기에 축뇨 및 배뇨 조절 효과가 있는 오약, 익지인, 상표초, 가구자, 구척 등의 한약재를 가미하여 구성합니다. 한약의 복용은 오장육부의 균형적 발달과 성장발육의 촉진 등 전반적인 건강 증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추나요법
추나요법은 넓게는 서양의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도 포함하는데 이는 척추나 두개골, 골반 등의 변위를 교정함으로써 뇌 및 척수, 또 여기서 분지되는 신경의 기능을 정상화 시켜 정상적인 배뇨 기능을 유지하게 하는 것입니다. 침구치료와 아울러서 보통 주 2회 실시하며 증상이 호전되면 1회로 줄여서 시술합니다.

3. 침구 치료
폐비신장의 수액 대사 기능을 침구치료로 조정해 주어 한약과 추나치료를 극대화 합니다. 또한 방광, 생식기와 연관된 근, 척수 신경을 자극하여 무디어진 배뇨신경활동을 깨어나게 합니다.

4. 야뇨 경보기(bell pad) 사용
속옷에 전자경보장치를 설치하여 소변이 묻으면 즉시 벨이 울리게 하여 잠자던 어린이를 깨우는 방법으로 7~8세 이상의 심한 야뇨증에 적용하면 50% 정도에서 호전 반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식이, 운동 처방 및 행동치료
야뇨증에 꼭 필요한 식습관과 체조, 그리고 적절한 행동 치료를 지도 받아 철저히 실행하여야 합니다.

▶ 심리적인 요인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밤에 오줌을 안 싸고 잘 자던 아이도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불을 적시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생이 생겼다거나 이사를 했다거나, 유치원에 새로 들어갔다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이 없어졌다거나, 야단을 심하게 맞았다거나 하는 경우 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밤에 지도를 그리기도 합니다. 아이가 느끼는 스트레스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보아야 합니다. 부모가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일도 아이들에게는 매우 큰일일 수 있습니다. 만일 동생 때문에 야뇨증이 생긴 아이라면 부모의 사랑을 빼앗겼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아이에게 좀더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너무 흥분해도 밤에 지도를 그릴 수가 있습니다. 모처럼 아빠랑 신나게 놀았거나 생일 잔치를 했거나 한 날은 밤에 오줌을 싸는 일이 흔합니다. 대소변 가리기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도 밤에 계속 그림 공부를 하게 됩니다. 두 돌 반이 지나도 대소변 가리기를 잘 못하는 아이들은 엄마가 아이를 지나치게 볶아서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낮에는 대소변을 가리게 되지만, 마음속 깊이 감춰진 반항심으로 밤에는 여전히 이불을 적시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소변 가리기를 할 때는 절대로 아이들을 심하게 야단쳐서는 안됩니다.

<<야뇨증을 치료하기 위한 일반적인 지침>>

* 소변 가리기 훈련을 잘 시켜야 합니다. 대소변을 가리는 훈련은 어린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최초로 제재를 받는 무거운 책임입니다. 조금 늦는 것을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대소변을 잘 가렸을 때 칭찬을 잊지 않는 것이 좋은 훈련법이 됩니다.

* 자기 전에 소변을 누이고 재우며, 큰 아이(10세 전후)는 소변을 지리는 시간대를 파악하여 알람시계를 맞추어 놓고 깨서 누도록 합니다. 단 불가능한 경우에는 일부러 깨워서 누이는 것은 야뇨증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 낮에 요의를 자각하는 순간 단계적으로 참는 훈련을 실시하여 방광의 기계적 용적을 늘이고 자율신경을 단련합니다.

* 큰 아이들은 잠드는 침대나 이불 위에 이중으로 방수천을 깔아주고 새 잠옷을 아이의 침상 곁에 미리 준비해둡니다. 실수한 경우에 어떻게 스스로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옷을 갈아입을 것인가에 대해 낮동안 미리 연습을 시킵니다. 이렇게 함으로 해서 가족에 의한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행동의 결과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한다. 나이가 든 아이 같으면 젓은 속옷을 직접 빨래하게 하거나 이부자리를 널어 말리게 하고, 어린 아이의 경우에는 빨래통에 속옷을 가져다 놓도록 한다.

* 잠자기 3시간 전 물이나 과일 등 소변량을 늘리는 음식 섭취를 금합니다.

* 항문의 괄약근을 오므렸다 이완시키는 훈련을 시켜 봅니다.

* 소모성 질환이나 질병이 있으면 우선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 아이가 오줌을 쌌다고 체벌을 심하게 하지 말고 가릴 수 있다는 신념이나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 알레르기성 질환의 항원을 찾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 편식하는 습관을 고친다. 특히 칼슘이 결핍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차가운 음료수나 아이스크림, 그리고 인스턴트 음식, 특히 단 음식 섭취를 줄입니다.

* 야뇨증 원인이 분석되지 않은 상태에서 민간요법의 활용은 도움이 못됩니다.


<< 가정요법 >>

* 은행을 불에 구워 하루에 3~5알 씩 먹습니다.

* 오미자를 차로 끓여 먹습니다.(물을 끓인 후 불을 끄고 여기에 오미자를 넣어 우려냄)

* 삶은 당근을 먹습니다.

* 신약(마)과 약콩을 갈아서 미숫가루처럼 먹습니다. 콩에 알레르기가 있는 아니는 주의 하시고요. 마를 더덕 처럼 꿀에 재어 구워서 먹여도 좋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