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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분유먹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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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221회 작성일 04-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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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첫아이인가 보내요. 궁금한 것이 많지요? 보다 자세한 답변을 위해서는 다른 분들을 위해서라도 질문 수를 줄이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차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밤중 수유나 수면 중에 수유를 하게되면 본능적, 반사적으로 빨게 되므로 수유양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일단 전체 수유양(지금 월령에는 800cc 내외가 적당)이 적지 않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분유나 모유를 먹거나 응가를 할 때, 잘 때 용을 쓰는 것은 아이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또 이런 경우 외에도 자주 용을 쓰는 아이들이 있는데 대부분 문제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아이는 신경기능이나 내장기의 활동이 불안정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2. 지금 월령의 정상 체온은 구강은 37.5도, 액와는 37도 정도로 성인보다 높습니다.

3. 원인은 다양합니다. 배가 고파서 졸려워서 특별한 이유 없이도 그럴 수 있습니다. 아기들이 운다는 것은 말대신 하는 어떠한 표현이니 잘 관찰하고 채워 주세요. 병적인 원인은 아닙니다.

4. 100일 이전에 사람 많은 곳의 외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 외출 시에는 자외선을 직접 쏘이지 않게 주의하세요. 황사나 매연 등 오염물질, 탁한 공기 등에 직접 노출되지 않게 주의 하세요. 고개를 가누기 전(4개월)에는 업어주지 마세요.

5. 지금 월령의 아이들은 기관지 통로가 좁고 섬모 운동이 미숙하여 환절기나 탁한 공기, 감기기가 있을 때 등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가래가 생기고 잘 배출되지 않아 그러그렁 거리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 기본적으로 해주세요
물을 많이 먹여 가래를 배출이 수월하도록 합니다. 또 스스로 가래를 뱉을 능력이 없는 아이들은 가만히 두들겨 주어 가래를 없앱니다. 손바닥을 컵 모양처럼 둥그렇게 해서 가슴과 등을 두드려주면 기관지에 붙어서 그렁그렁 소리를 내는 가래를 떨어지게 해서 가래가 쉽게 밖으로 나옵니다. 이때 너무 세게 때리지 않으며 손바닥을 오목하게 해서 가볍게 통통 쳐준다는 느낌으로 쳐주면 됩니다.

6,7. 변 상태가 좋고 문제 없으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또한 지금 월령에는 장내 소화, 흡수 기능이 미숙하여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변의 변화가 쉽게 나타나고, 장의 경련, 가스 등에 의한 복통 등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8. 아직은 위장의 구조나 기능이 약해 헛구역질이나 올리는 증상이 쉽게 나타납니다. 보통은 6개월 이후로 앉기 시작하면 증상이 개선 됩니다.
참고로 영아기에는 정상인데도 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주처럼 토하는 것을 "올린다"고 표현하지요. 흔히 밥통이라고 부르는 위는 물주머니와 같은데, 위에는 아래쪽과 위쪽을 잡아주는 근육이 있어 음식물이 들어오면 위쪽으로 토하는 것은 물론 소화가 될 때까지 아래쪽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런데 신생아는 위의 구조적, 기능적 발달이 덜 되었기 때문에 위쪽을 잡아주는 근육의 힘이 약해서 쉽게 토하게 됩니다. 이때 토하는 양은 한두 모금 정도로 입가에 주루룩 흘러내립니다.

영아기에는 배부르게 먹거나 먹은 후 갑자기 위치를 바꾸면 쉽게 토합니다. 한 번에 먹는 양을 조금 줄이고 분유의 농도도 약간 묽게 조절합니다. 대신 먹이는 횟수를 늘여 줄 수 있구요. 수유중에 공기를 많이 마시면 더 잘 토하므로 너무 굶겼다 먹이지 마십시오. 분유를 먹일 때는 우유병을 충분히 기울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분유를 타고 나서는 조금 세워두어 공기가 위로 떠오르게 하여 gas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유 후에는 반드시 트림을 5분쯤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수유시에는 누워서 하는 것보다 비스듬히 안고 하는 것이 좋으며, 수유 직후에는 지나치게 놀게 하지 말고, 수유 후 20분 정도 안고 있거나 비스듬히 앉혀두는 것이 좋으며 누일 경우에는 오른 쪽으로 누여 소화가 용이하게 합니다.

9. 태열기로 보입니다. 태열의 원인은 태아가 태중에서 받은 열을 의미하는 것으로 어느정도 수태기간 동안의 엄마의 식생활, 스트레스, 생활환경, 알레르기 체질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태중에서 받은 열은 출생이후 자연스런 과정을 통하여 그 열을 발산하게 되며 우리가 태열이라고 부르는 피부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따라서 태열은 정상적인 생리적 과정이라고도 생각할수 있으며 몸 안에 쌓여있는 열독을 발산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실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피부증상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모든 부모의 공통된 바람이겠지만, 태열의 발산을 통해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이므로 마음 편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히려 이러한 태열의 발산을 막는 행위들로 인하여 아이에게 열독발산의 기회를 뺏게되면 이것이 나중에 큰 문제가 됩니다. 보통은 돌 전에 없어집니다만 관리자 안되면 아토피 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땀을 적당히 흘려 태열이 발산 되는 것을 막아서는 안되며 그렇다고 덥게 키우지는 마세요. 특히 가슴과 머리 쪽은 서늘하게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을 시작하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은 돌 이후로 늦추도록 하시고요. 자극적이지 않은 아토피 전용 목욕 용품을 사용하여 아이의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면서도 세제에 의해 자극을 받지 않도록 해주고 혹시 건조하다면 보습을 잘 시켜 주어야 합니다. 단 오일류는 삼가하시고 로션류를 사용하세요. 혹시 손으로 긁지 않도록 손톱을 짧게 잘라 주는 것도 있지 마시고요

10. 먹기를 원하지 않을 때는 일부러 먹이지 마세요. 아기들도 항상 일정한 양을 맛있게 먹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체기나 감염질환 등 진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11. 변의 횟수는 아기들 마다 개성이 강합니다. 지금 정도는 정상입니다. 변비나 설사가 아니라면 걱정마세요.

12. 잘하고 계십니다. 수유 간격은 점차 3시간 정도로 늦추시고 양은 조금씩 늘려가면 됩니다. 백일 이후로는 보통 150~200cc 정도 수유합니다.

13. 잠투정을 하면 일단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판단하여 채워 주시고, 울게 방치하면 안됩니다. 하지만 너무 손을 타게 해서 계속 안아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14. 열이나 기침이 동반되어 코 양이 많고 누렇고 하지 않다면 걱정하지는 마세요. 아기들은 약간씩 코나 기관지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진찰을 받으시고요. 코를 뚫어주는 것은 답답해 할 때 꼭 필요한 경우만 하세요. 오히려 정상적인 비강 점막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상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아기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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