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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심하게 울고 나서 계속 구토, 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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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301회 작성일 04-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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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상태로 봐서는 장염으로 열이 동반되고 구토와 설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심하게 놀란 기운에 의해 위장관 기능에 장애를 준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고열이 동반되어 있다면 장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아기가 이 처럼 심하게 놀라고 두려움을 갖게 되어 심하게 울고 나면 위장관의 연동 운동이 항진되고 위 식도의 역류 증상이 나타납니다. 쉽게 이야기 하면 심하게 울면서 기운이 위로 뻣쳐 속이 뒤집히고 장의 활동은 심하게 항진되고 경련이 일어나서 설사와 구토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놀라서 간(肝)의 기운에 경풍이 발생되면 비위(脾胃)를 억눌러 소화, 흡수에 심한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놀란 기운을 안정시키고 소화, 흡수 기능을 정상화 시켜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간단한 자락법(흔히 손발을 따서 피를 내는 것을 말함)이나 침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구토나 설사를 하면 가장 먼저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입니다. 수분을 보충하는 방법으로는 약국에서 당전해질용액(상품명 페디라, 에레드롤)을 사서 먹이는 것이 가장 좋고요. 급하게는 보리차물 500cc에 에다 소금 1/4, 설탕 1~2 티스푼을 타서 먹이세요. 조금 진정되면 그냥 보리차물만 먹이고요.

또한 한 번에 먹는 양을 조금 줄이고 분유의 농도도 약간 묽게 조절합니다. 분유를 탈 때는 타고나서 조금 세워두어 공기를 제거하고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수유 시 누워서 먹이지 말고 수유 후에는 반드시 트림을 시키고 오른 쪽으로 누여 소화가 용이하게 합니다.

○ 찹쌀죽
설사나 구토가 오래가서 기력이 떨어지고 허약증을 겸하면 찹쌀로 죽을 쑤어 먹이는 것이 좋다. 찹쌀은「본초강목」에 "찹쌀 죽은 기력을 내게 하고 위장의 냉증과 설사, 구토를 낫게 한다" 고 쓰였으며 중국 북송시대의 시인 장모는 "아침 일찍 찹쌀 미음을 따끈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먹으면 위장을 보호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여 타액을 많이 나오게 하면 추위에 강하게 한다" 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찹쌀 죽은 대대로 내려오는 설사를 멎게 하는데 대표적인 음식으로 찹쌀을 살짝 볶아서 여기에 마가루를 조금 넣어 죽을 쑤면 더욱 좋습니다.

이상 참고 하시고 진찰 후 처방과 치료를 받으세요. 아기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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