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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침을 많이 흘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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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316회 작성일 04-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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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한방에서 침을 많이 흘리면 비위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보지만 대개는 치료할 일은 아닙니다. 침이 많다는 하나의 증상으로 진단을 내릴 수는 없고, 아래와 같은 다른 증상들을 종합해서 진단을 한답니다. 일단은 다른 증상이 특별이 없다면 침삼키는 능력이 좋아질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경우에 따라 3~4돌까지도 그럴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의 증상을 한방에서는 `체이(滯이)`라고 하는데 비위의 기운이 차고 약하거나 비위에 습열이 있으면 생긴다고 봅니다. 비위의 기가 차고 허약해서 오는 경우는 대체로 맑고 거품이 있는 침을 흘리고 얼굴이 희며 입술도 희멀건한 경우가 많습니다. 설사가 잦고 복통을 자주 호소하여 특히 밤에 보채고 울며 손발이 찬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비위 기능를 보하고 속을 따듯하게 하는 약을 쓰면 좋아지게 됩니다.

두번째는 비위습열로 생기는 경우는 끈적 끈적한 침을 흐리며 갈증을 자주 느끼고 혹은 혀에 태가 두껍게 끼기도하며 변비도 나타납니다. 아이가 땀을 많이 흘리며 식요도 왕성하고 부산하며 열이 많은 편에 속합니다. 이런 경우는 비위의 습열을 없애주는 약을 쓰면 좋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원인이 확실한 경우에는 원인 치료를 해주면 좋아집니다만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에는 개선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특별한 경우 즉 저능아, 뇌성마비, 식도 협착, 구내염, 납중독(납이 든 크레용이나 장난감 - 손바닥이 붉고 통증호소) 등이 있으면 침을 많이 흘리지만 여기에 해당되지는 않습니다. 다름 특별한 문제가 없고 아이의 성장 발달이 정상이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침을 많이 흘리는 아이는 침 때문에 턱 주위에 습진이 잘 생기므로 피부 관리에 신경을 써 주셔야 합니다.

민간요법으로 미꾸라지를 쓴다고 하는데 효과에는 의문이 있습니다. 다른 증상이 동반되어 있다면 한약 처방을 해주는 것이 보다 확실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조금 지켜 보세요. 아기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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