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나빈이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네요. 힘내세요. 좋아질 수 있습니다.

지금 나이에도 열이 없이 1년에 몇번씩 경기를 한다면 그냥 방치하지 마시고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때마다 한두번 한약을 먹이는 것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지금 하는 경기는 "양성롤란딕 간질"과 유사한 형태를 띤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예후가 나쁘지 않은 경련발작질환이지만 나빠질 수도 있으니 치료가 필요합니다.

양성롤란딕 간질(양성 중심-측두엽 소아기 간질)
중심 측두부에 극파를 보이는 양성부분간질로, 흔히 롤란딕 간질이라고 불린다. 소아에게 볼 수 있는 부분간질의 흔한 형태로, 주로 2~14세 사이에 발달장애가 없는 건강한 소아에서 발생하며, 간질의 가족력이 종종 있다.
경련양상으로 발작은 수면 중, 특히 아침에 일어나기 1~2시간 전이나 잠이든 직후에 일어나기 쉬우며, 한쪽 입언지러, 목, 얼굴 등에 국한된 경련과 감각이상을 나타낸다. 나이가 많은 소아일 수록 부위가 작다. 발작시간은 수초 내지 수분이며, 의식 소실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하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발작 부위가 넓어서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련이 일어나기 쉽고, 2차적으로 전신화되어 강직간대발작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치료 예후가 좋으며, 15세 이후로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이상에서 처럼 간질 대발작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이렇게 확진할 수는 없지만 유사한 경향성이 있네요. 뇌파상에도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없던 있던 항경련제를 먹일게 아니라면 한방 치료가 최선입니다.

진료는 시간 날 때 토일요일이나 공휴일을 이용해서 한번 내원해서 진찰을 받으시고요. 이후로는 전화 상담후 한달 단위로 약을 보내드리면 됩니다. 초기에 6개월 정도 복용이 필요하고 이후로는 3~6개월 쉬었다가 다시 약을 복용시키는데 점차 약 복용 기간을 줄여 나갑니다. 예를 들어 6개월 복용 후 3개월 쉬고, 다시 3개월 복용 후 6개월 쉬고 이후로는 1~2달 복용하고 6개월을 쉬는데 2년 정도 지나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4개월 복용 후에도 증상이 경미해지지 않고 자주 나타난다면 한방치료를 계속할 지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니 너무 부담갖지는 마세요. 모든 경련성 질환은 100% 치료하면 좋겠지만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치료 후 경기에서 벗어나고 있으므로 무작정 치료를 하지 않고 부모님과 객관적으로 판단할 시간들을 가져 나갈 것입니다. 아이의 쾌유를 빌며 건강하게 자라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