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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변을 못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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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2,588회 작성일 10-11-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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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다음은 제 책 "자연주의 육아백과"의 내용을 일부 발췌해서 올려드리니 참고하세요.

<생후 2개월, 생리적인 변비가 있기도 합니다.>

엄마들이 변비를 고민하는 시기는 언제부터일까요. 대체로 아이들이 생후 2개월 전후입니다. 왜냐하면 그전까지는 하루에 몇 차례씩 보았던 변이 이 시기를 지나면서 하루 1번, 혹은 3일에 1번까지 가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묽게 여러 차례 나오던 신생아의 변이 동글동글 덩어리로 굳어져서 나올 때도 있으니 엄마들이 놀랄만하죠.

그러나 이것은 장에서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태어날 때 보다 향상되어 변의 횟수가 저절로 줄어 일시적으로 변이 뭉쳐서 나오는 것이니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또한 매일 정상적으로 변을 보던 아이가 갑자기 3일 이상 변을 쉬면서 한꺼번에 많은 양의 굳은 변을 볼 때입니다. 아이는 아직 힘주는 법을 잘 모르니 변이 굳어지면 얼굴이 빨게지고 팔다리도 바둥거리게 되는데 엄마로서는 애가 타고 걱정스럽죠. 하지만 이것도 항문을 조여 주는 항문괄약근의 힘이 강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니 조금 지켜보시면 됩니다.

<영아기의 변비>

- 수유양을 늘립니다.

모유에는 변비를 해소하는 성분이 있는데 감기나 그 밖의 다른 병에 걸려 식욕 부진으로 평소보다 못 먹어게 되면 변비가 옵니다. 또한 평상시 수유량이 많이 부족해도 고형 성분이 줄어들게 되므로 변비가 옵니다. 이런 경우는 아이의 체중이 잘 늘지 않고 소변양도 줄어들어 기저귀를 다른 아이들보다 덜 적시게 됩니다. 종종 모유와 수분섭취가 적으면 요산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붉은 오렌지색의 가루 같은 것이 있는 소변을 보게 되어 엄마들이 놀래서 달려오기도 합니다. 모유가 너무 부족하면 혼합수유를 고려해야 합니다.

- 변비에는 분유를 진하게, 설사에는 묽게

분유를 먹는 아이들은 변비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이 경우에는 보리차물 등 수분을 보충하면서 분유를 좀 더 진하게 먹이면 해결됩니다. 많이 섭취한 만큼 변의 양이 많아지고 밀어내는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설사에는 분유를 묽게 타서 장내 부담을 줄이고 소화 흡수가 쉽게 해주어야 합니다.

- 황설탕이나 조청물을 먹이면 변비가 줄어듭니다.

모유 수유아던 분유 수유아던 함수탄소의 섭취량을 늘려주면 변비가 완화되거나 없어집니다. 물 50ml에 황설탕이나 조청을 한 스푼(3cc 정도)을 타서 수차례 나누어 먹이면 됩니다.

- 면봉 & 손가락 관장을 해봅니다

여려 방법에도 변을 보지 못하면 간단하게 관장을 합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면봉에 올리브오일이나 베이비오일을 바릅니다. 면봉 솜부분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약 2Cm 정도 항문에 밀어 넣고, 면봉의 머리부분을 몇번이고 넣었다 뺐다 합니다. 이때 살짝 휘젓듯이 돌려가며 자극을 주어도 좋습니다. 한번에 변을 보지 못하면 30분이나 한시간 후에 다시 한번 시도해 봅니다. 대개 아이들은 이 정도 자극에 변을 보게 되나 이것도 습관적이 되면 별다른 자극이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좀더 적극적인 방법도 있는데 새끼손가락에 베이비오일을 충분히 묻혀 아기의 항문주위를 몇 번 문질러 항문 근육을 풀어주면서 서서히 항문속으로 1~2Cm 정도 넣었다 빼는 것을 서너 번 반복하는 것입니다. 손가락 관장은 어느 정도 성장한 아이들이 면봉으로도 효과가 없을 시 권할만합니다. 주의할 점은 손톱을 짧게 잘 다듬어서 긁히지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 역시 자주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 관장약, 쓰지 않는 것이 최선!

변비 때문에 고통 받는 아이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에 엄마들은 가정에서 관장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관장을 자주 시도하면 습관성이 되어 나중에는 관장에 의해서만 변을 보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또 장의 원래 기능이 회복되는데 장애가 되기도 하며 항문이 손상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관장은 마지막 수단으로 남겨두었다 사용해야 합니다. 관장하는 법은 깨끗하게 씻은 관장기에 관장약을 넣습니다. 이때 관장약이 너무 차면 아이에게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손으로 감싸서 관장약의 온도를 체온정도로 맞추면 좋습니다. 관장기를 항문에 삽입할 때는 항문 주위와 관장기 끝에 바셀린이나 베이비오일을 많이 묻혀서 부드럽게 삽입되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서서히 넣어야 합니다. 절대 정량보다 많이 넣어서는 안 되고, 관장을 한 후 5분 정도는 다리를 오무리고 있게 하거나 기저귀나 휴지로 항문을 막고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잘 막고 있으면 장의 내용물이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다 나온 것 같더라도 손을 떼지 말고 5~10 분 정도 기다렸다가 뒤처리를 합니다.

- 변비에 좋은 마사지

아침과 저녁. 자리에 눕힌 채로 무릎을 세우고 손바닥으로 배꼽주위를 시계바늘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누르면서 문지르다가 점차 부드럽게 힘을 주면서 문질러줍니다. 배를 가로세로 각 3등분하여 천천히 차례차례 따뜻한 손가락으로 너무 날카롭지 않게 누릅니다. 아이가 숨을 내쉴 때 누르고, 들이쉴 때 손을 뗍니다. 뭉친 듯한 부분이 있으면 덩어리를 풀어주듯이 천천히 원을 그리듯 문질러 줍니다. 매일 아침 물을 한 컵 정도로 먹인 후에(영아들은 이보다 양이 적겠죠.) 아이의 얼굴을 봐가면서 적당한 자극으로 마사지를 합니다. 마사지 시간은 10분 전후로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해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아기가 변비를 갖고 있는 경우 변을 쉽게 보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갓난아기들에게 효과가 좋은데 끙끙거릴 때 몸을 바로 누이고 다리를 들어 아랫배를 지그시 눌러줍니다. 또 회음부 부분을 살살 눌러주면 변이 쉽게 나오기도 합니다.

이 정도면 도움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아기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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