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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조언 꼭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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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163회 작성일 04-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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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감기가 깨끗하게 낫지 않고 호흡기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다시 감기가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은 급성적으로 중이염이나 편도염, 열 등이 있으니 양약을 먹이시더라도 급성적인 상태가 지나면 한방치료를 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감기에 대한 다른 상담 내용을 참고해 세요.

가정요법만으로 감기가 진정되지는 않습니다. 어느 정도의 과정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낮이나 밤에 콜록거리면서 마른기침을 하는 아이를 보노라면 기침이 그냥 뚝 그쳤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기침은"폐를 지키는 개" 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기관지나 폐에 밖으로 내보내야 할 이물질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긍정적인 관점에서도 보도록 하세요.

하지만 열이나 콧물 등의 증상처럼 스스로 잘 낫지 않을 뿐 아니라 증상이 길어질 경우 기관지와 폐의 기능이 약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기침 감기는 치료를 잘 해야 합니다. 특히 기관지가 약하거나 천식이나 기관지염, 폐렴이 잘 걸리고, 감기만 걸리면 주로 기침을 하여 가래가 목에 걸려 결국 구토를 한 뒤에 진정이 되는 아이의 경우는 더욱 그러합니다. 기침이 오래가면 단순히 감기로 속단하지 말고 폐렴이나 기관지천식, 알레르기성 기관지염, 축농증, 위장장애 등을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 기본적으로 해주세요
기침하는 아이는 안정이 중요합니다. 운동이나 찬 공기는 가능하면 멀리하여 기관지를 자극하지 말고, 방안에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널어두어 습도를 충분히 확보합니다. 방안의 습기가 충분하면 기도에서 수분이 증발하지 않아 기침을 덜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또 기침하는 아이는 찬 음료나 차가운 인스턴트 음식, 달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적게 먹이며 목과 가슴 부위의 타월로 감싸 보온에 신경을 쓰도록 합니다.

물을 많이 먹여 가래를 배출이 수월하도록 합니다. 또 스스로 가래를 뱉을 능력이 없는 아이들은 가만히 두들겨 주어 가래를 없앱니다. 손바닥을 컵 모양처럼 둥그렇게 해서 가슴과 등을 두드려주면 기관지에 붙어서 그렁그렁 소리를 내는 가래를 떨어지게 해서 가래가 쉽게 밖으로 나옵니다. 이때 너무 세게 때리지 않으며 손바닥을 오목하게 해서 가볍게 통통 쳐준다는 느낌으로 쳐주면 됩니다.

가정요법은 다음을 참고하세요. 그런데 그렇게 간단한 방법만은 아니니 도움이 될런지 모르겠군요. 어짜피 가정요법으로 심한기침을 관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 살구씨차
살구씨 40g에 물 1L를 붓고 2시간30분 정도 푹 달여 찌꺼기는 짜버리고 물만 먹입니다. 3세 이하의 아이들은 하루 3번, 3세 이상은 하루 2번에 나누어 먹이면 됩니다. 단 주의할 점은 반드시 살구씨를 더운물에 담가 껍질과 끝을 버린 다음 깨끗이 닦아 사용해야 합니다.

○ 잣죽
쌀로 흰죽을 끓이다가 잘게 빻은 잣을 넣어 5분 간 더 끓입니다. 잣에는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기침 감기에도 좋고 평소 천식을 앓는 아이에게도 적당합니다.

○ 맥문동, 도라지, 오미자차
맥문동,도라지를 각 20g, 오미자를 5g을 달여 계량컵 2개분으로 만든 다음 먹입니다.

○ 배, 흑설탕(꿀), 도라지즙
잘 익은 배의 껍질을 깎고 속을 파낸 후 그 속에 잘게 썬 도라지 한 뿌리를 흑설탕(꿀은 열이 있을 때 사용하지 마세요) 한 큰 수저와 함께 채웁니다. 이것을 유리그릇에 담고 다시 중탕 그릇에 넣어 약한 불로 두 시간 정도 달입니다. 배가 투명해지면 푹 곤 것이 되는데, 이것을 티스푼으로 한 두 스푼씩 여러 차례 나누어 먹입니다. 도라지는 가래를 삭히며, 배는 폐 열을 감소시키고, 흑설탕이나 꿀은 기침에 대한 진정효과와 함께 떨어진 체력을 일부 보충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내요. 아이가 빨리 회복되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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