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일 한의원

온라인상담

상담완료 Re: 변비? 설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170회 작성일 04-04-21 00:00

본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기의 경우 변비나 설사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굳이 이야기 하면 설사에 가깝겠군요. 아기가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체중이 잘 늘고 있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장내 소화, 흡수 기능이 약해진 것만은 사실로 보입니다. 정도가 심해지면서 아기의 컨디션이 안좋아지면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가끔"변비가 무엇인가"하는 질문을 받으면 거꾸로"아이가 며칠만에 변을 봅니까"하고 묻습니다. 그러면 매일 혹은 2∼3일 심지어 일주일마다 보는 아이까지 등장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3일에 한번씩 보는 것도 대단히 놀랄 일이라 여기는 엄마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며칠만에 보는가"라는 것은 변비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변을 안 보고도 즐겁게 놀고, 3∼4일 후에 변을 보아도 변에 물기가 있다면 그것은"정상"입니다. 대체로 아이들은 체질에 따라서 매일 변을 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상적인 배변리듬을 찾을 확률이 높습니다.

변비에 걸린 아이들은 대변을 누지 못해 끙끙거립니다. 배를 쥐고 몸을 굴리면서 우는 아이도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변이 너무 딱딱해서 힘을 주다가 항문이 찢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항문이 아프니까 변을 참느라고 변비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또 한참 동안 힘을 주어 변을 보았는데 시원한 쾌감이 없이 답답하기만 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이 바로 변비의 증상입니다.

우선은 콩, 양배추, 부로콜리, 순무·참외, 복숭아, 감귤, 살구, 자두, 우유나 치즈,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같은 유제품, 커피, 녹차, 홍차, 초콜릿, 코코아, 마늘과 양파 등 자극적 조미료나 향신료 등을 모유 수유 시에는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한 음식은 아기의 장을 민감하게 하고 소화, 흡수 기능을 떨어 뜨립니다.

한방에서는 특히 고량진미나 맵고 자극적인 맛, 밀가루 음식이 태열을 조장한다고 보고 있으며 인공색소나 방부제 등 각종 식품첨가물이 아이의 신경을 불안하게 하고 경락의 기혈 작용을 교란한다고 보므로 특히 피해야 합니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식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장제의 복용도 생각은 해보시고요. 정장제는 한달 정도 먹여서 도움이 안되면 계속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진찰 후 간단하게 체기 등이 없는지 확인하고 처치를 받거나 간단한 한방과립약 등을 처방 받아 몇일 먹이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아기의 빠른 개선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