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일 한의원

온라인상담

상담완료 Re: 이유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076회 작성일 04-04-22 00:00

본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이가 체중이 크게 미달은 아니군요. 하지만 성장이 부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방에서 볼 때는 "비위허약아"에 속합니다. 한방소아과에서 정의하는 비위허약아는 다음과 같습니다.

허약아의 유형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임상 증상으로는 식욕 부진과 편식을 주로 하며 오심(미식거림), 어지러움, 차멀미, 헛구역질 내지는 구토, 빈번한 복통(특히 배꼽 주위)과 자주 체하며 구취가 심하고 지도설(얼룩덜룩한 혀)이 흔합니다. 소화가 덜 된듯한 변, 설사나 변비 등 대변의 이상이 많고 손발이 차며 복부는 불쾌감이나 팽만감, 장명(배에서 꾸룩꾸룩나는 소리) 등 복부의 이상을 자주 호소하게 됩니다. 흉복부 또는 전신의 피부가 매끄럽지 못하고 복벽의 지방층이 얇아 장의 유동 운동이 촉진됩니다. 안색은 황백색이며 윤기가 없고 손발에 허물을 벗기도 하며 쉽게 피로를 느끼고 무기력합니다. 체형은 키가 작고 수척한 편이며 이런 아이의 부모들은 대개 체중이 늘지 않는다고 호소합니다. 과거력으로는 장염, 이질 등을 앓은 적이 있습니다.

먹는 양은 억지로 늘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비위기능이 좋아져야 자연스럽게 식욕이 개선되는 것입니다. 우선 단음식(사탕, 아이스트림, 초콜렛, 시럽, 도넛츠, 청량음료나 당도가 높은 쥬스 등) 섭취는 처음부터 길들이지 마시고요. 대신 비타민 B가 풍부한 간, 달걀노른자, 콩, 생선, 현미, 야채, 우유 등의 섭취를 늘이고 철분(말린 과일, 붉은색 고기, 계란 노른자, 야채 등)이나 아연(조개, 굴 등)이 풍부한 음식 섭취에 더욱 신경 쓰셔야 합니다. 유제품이나 유동식 이유식은 더 이상 늘리지 마시고 점차 밥과 영양균형을 생각한 반찬, 간식의 섭취가 늘어야 합니다. 식욕이 개선되기 시작하면 분유와 유동 이유식을 끊고 밥 위주의 식사와 간식, 생우유나 두유를 하루에 500ml 정도 먹이는 것이 기준입니다.

진찰 후 처방을 주기적(허약 정도에 따라 3~6개월에 한번)으로 해주시면 점차 개선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