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호박과 가물치 외에 어떤 약재가 처방되었냐가 중요하지요. 엄마에 맞게 아이를 고려해서 처방 받은 것이라면 몰라도 그냥 좋다는 보약류를 첨가한 것이라면 경우에 따라 아기에게는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은 가물치도 붓기를 빼는 작용으로 산후에 많이 쓰지만 열이 있고 기운이 실한 사람은 몰라도 몸이 약하고 찬 사람은 맞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태열이 있는 아기들의 경우, 모유를 수유하는 엄마가 더운 성질의 약재나 엄마나 아기에게 맞지 않는 한약재를 먹인다면 태열을 더 조장하여 태열이 심해지고 변비나 설사, 구토, 식은땀, 열경기, 아토피 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약재가 구성되었는지 엄마나 아기가 어떤 체질과 상태인지 알 수 없으므로 뭐라 이야기 할 수 없군요. 그리고 약의 보관기간이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군요. 보통은 한약을 지으면 적어도 2달 이내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앞으로 산후조리약을 지을 때는 진찰 후 처방을 받으세요. 전문가가 아닌 경우에는 함부로 짓지 마세요. 아기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